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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지리산 서북능선 무박종주 1 2021년 5월 13일 밤 - 강변역에서 성삼재행 버스에 올랐다. 이 야간 버스로, 지리산 종주가 불가능한 요즘 그나마 손쉽게 지리산을 접할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버스는 함양과 인월을 거치고 뱀사골 골짜기쪽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 14일 새벽 3시가 채 안된 시간에 성삼재에 도착했다. 참 오랫만에 성삼재를 올랐다. 얼마나 반갑던지.. 산행인구는 예전과 다르게 많이 젊어졌다. 코로나로 갈 곳을 잃은 젊은이들이 전보다 많이 산을 찾는가보다. 버스 한 대가 거의 만차로 등산객들을 산으로 실어 날랐다. 오늘의 산행거리는 대충 23~25km로 넘어야 할 봉우리는 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덕두산-인월 월평마을 되시겠다. 03시 서북능선 들머리 - 이제 고리봉부터 .. 2021. 5. 22.
경기 오악-화악산 높이 1,468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廣州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서쪽에 국망봉(國望峰, 1,168m), 동쪽에 응봉(鷹峰, 1,436m) 등이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서쪽 사면의 북면 적목리에서 발원한 수계는 명지산(明智山, 1,267m)에서 발원한 지류와 합하여 가평천을 이룬 후,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북쪽으로 흐르는 수계는 사창리 부근에서 사내천으로 흘러든다. 북위 38°선의 바로 남쪽에 주봉이 위치하며 6·25전쟁 당시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다음백과) 어쩌다 보니 연이은 겨울 산행이 모두 임도 산행이다. 전 날 살짝 눈이 내렸기에 눈 산행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워낙 높은 산이라 눈구경은 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었다. 화악터널을 지나면 바로 산행들머리이다. 산행은 임도로 진행.. 2021. 3. 4.
태기산을 올라봤다 높이 1,261m. 신라에 패한 진한의 태기왕이 성을 쌓고 항쟁을 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때 쌓았던 성을 태기산성이라 했으며 지금은 산성터가 남아 있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회령봉·대미산·청태산·흥정산·봉복산 등이 있다. 능선이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사방이 비교적 완만하다.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흥정천으로,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유동천으로 각각 흘러들며, 남쪽 사면에서 주천강이 발원한다. 과거에는 산기슭에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인근 마을로 분산·정착했다. 남쪽의 양구두미재를 지나는 서울-강릉 간 국도는 청태산과의 사이에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감소되었으며, 봉평면 면온리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다음백과) 2021년.. 2021. 3. 4.
2021년 북한산 신년 산행 어쩌다 보니 신년이면 형제봉 산행이 연례행사가 되어버렸다. 북악터널 입구에서 산을 올라 일선사를 들려 대성문을 오르는 코스. 일선사에서는 부처님전에 절을 올리고 신년 달력을 얻어가지고 온다. 전 전 날 눈이 왔지만 워낙 날씨가 따뜻하여 그늘진 곳을 빼고는 죄다 녹아버렸다. 산행을 하기엔 아주 나쁜 상태가 되시겠다. 녹았다 얼어붙은 반들반들한 빙판도 조심스레 건너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일부러 형제봉을 우회하여 능선에 올랐다. 날은 따스하여 봄 날 같지만 하늘을 미세먼지로 흐려서 전망은 별로. 일선사는 여전한 모습이다. 그 흔한 기와불사 하나 없이 그저 조용한 절. 발로 걸어야만 오를 수 있는 진정한 절이다. 형제봉을 내려다 본다. 형제가 나란히 흐린 하늘 아래 우울한 분위기다. 절 뒤편 저 산자락으로 .. 2021. 1. 17.
어쩌다 얻은 행운-지리산 상고대 2020년 크리스마스 생각지도 않았던 지리산행을 하게 되었다. 어릴적 아버지 따라 지리산을 구석구석 많이도 다녔었다는 사위와는 아주 짝이 잘맞는 산행 동지가 되었다. 혼자라도 지리산에 가고 싶어서 코로나가 무서워도 버스를 예약했었다지만, 우리가 함께 간다면 직접 운전으로 모시겠다는 말에 얼씨구나 하고 동참. 드뎌 일년만에 지리산 가는겨? 이러면서 짐을 쌌다. 새벽 두 시 출발~ 도로는 뻥 뚫렸으니 시원하게 달리고 달려 (멀기는 멀더라) 세시간 반만에 백무동 도착. 종주는 할 수 없으니 당일 산행으로 길면서도 원점회기가 가능한 코스를 골랐다.(그래봤자 선택의 여지는 많지않다} 백무동~장터목~세석~한신계곡을 거쳐 다시 백무동으로. 살짝 눈소식이 있었지만 요 몇 해 동안 지리산에서의 설경을 포기한 상태라서 기.. 2020. 12. 27.
눈쌓인 소백산 국망봉-고행의 산행(영하15도 강풍 부는 날) 코로나로 온통 세상이 뒤숭숭한 요즘,, 첫 눈이 내렸다. 서울에야 눈이 온둥 만둥 제대로 된 눈구경을 하지도 못했지만 중부지방 그 중 소백산에도 흰눈이 소복히 쌓였다는 정보 입수. 유난히 눈쌓인 산을 좋아하는 사위 덕분에 겨울이면 느닷없는 깜짝산행을 하게된다. 이리하여 갑작스레 이루어진 산행. 하필 날씨도 무쩍 추워져서 영하 십오도가 넘는 날. 서울에서 7시 출발 - 이 번엔 지난번과 코스를 달리한다. 들머리를 어의곡 그리고 날머리는 천동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의곡까지는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데 택시 기사가 대기하기로 한 곳엔 아무도 없고 추운 날씨에 기다리기도 싫고 그리하여 갑자기 코스를 변경하여, 국망봉으로 올라 어의곡으로 원점회기하기로 - 참고로 국망봉코스는 이 날까지 출입통제지역이었다. 식당 가기도 ..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