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5 가족과 인왕산 나들이 - 꽃피는 봄에 반 년이나 지나고서 지난 봄을 돌아본다. 정신없이 지나온 시간들을 이제 조금씩 정리해볼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인왕산 아랫자락 무악재 주변엔 개나리 밭이 굉장하다. 지난 해에도 꽃구경을 갔었는데 올해도 잊지않고 산노을이 개나리꽃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근처에 사는 딸과 손주를 대동하여 인왕산 한바퀴 돌기에 들어간다. 무악재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한바퀴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기. 시작은 진달래로.. 기차바위에 도착했다. 멀리 북한산의 비봉능선이 병풍처럼 펼쳐 보이는 곳. 전망이 참 좋은 곳이다. 시내쪽으로는 광화문 일대와 경복궁 청와대까지 볼거리도 참 많다. 예전 손주녀석과 사진 찍었던 장소에 다시 포즈를 잡아봤건만 옛 분위기는 아니네.. 마이컸다 짜슥 ㅋㅋ 아래는 예전 모습 전망 좋은 자리가 마침 비어있다.. 2022. 11. 12. 광화문 나들이-박물관 투어 광화문 600년 역사를 탐색하는 특별전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내가 그리 멀지 않는 동네에 살지만 이제는 그 곳으로 나들이 할 일도 별로 없는데다가 코로나가 그런 작은 일상마저도 다 빼앗아 버린듯 하여 실로 오랫만에 들러보게 되었다. 하늘도 맑고 겨울치고는 별로 춥지 않은 날씨인데, 시내는 예상과 달리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거인과도 같은 빌딩 숲이 햇볕을 차단하고 그 사이로 골바람을 불어대는 것이다. 종로거리와 달리 (그 곳도 다녀온지 오래되어 요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한적한 길이 걷기에는 좋았다. 먼저 도착한 곳은 '서울역사박물관' 이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보이는 예전 광화문 사진. 건물들의 키가 작던 시절이라 요즘엔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인왕산도 보인다. 그리고 모든것이 변한.. 2022. 1. 6. 삼일절 둘레길 걷기 삼일절 - 3.1절얼마 전 부터 길가에 태극기가 걸렸다.하루가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고 세상일에 무심한듯 살다 보니 새삼스레 태극기를 바라보았다.어, 뭐지~태극기가 쫌 이상해.. 알고 보니 진관사에서 발견된 예전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하여 만들어 요즘의 태극기와 같이 걸었던것.저 퇴색된 빛깔의 태극기 속에는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땀이 서렸던걸까.어지러운 한 시대를 어렵게도 살아내야했던 우리 선열들께 죄스런 마음도 잠시 가져본다. 백운대쪽을 바라보니 머리에 곱게 분단장을 하고 있다. 어제 내린 비가 산 위에선 눈이 되어 내렸던 모양.참 아름답기도 하다만,, 눈에만 넣어가지고 간다.꽁꽁 얼었던 계곡 한쪽엔 물이 흐르고 있다. 봄 비 한자락에 마술같은 자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약간 다운된 기온탓에 싸늘이 .. 2018. 3. 1. 하늘이 요상한 날 2011년 9월 8일 12시 30분 우연히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창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참 특이해서 몇 장 남겨본다. ㅋ (싱거운..) 연신내에서 바라본 하늘 북쪽에서 무슨 화산이라도 터진듯 시커먼 연기같은 구름이 하늘로 퍼지는듯한 현상이 아무리봐도 신기하다. 아무리 보아도 이건 구름이 아니고 연기처럼 보인다. 북한산의 백운대 주변이 멀쩡한걸로 봐서는 북한산에서 화산이 터진건 아닌게 분명해.. 그렇다고 비가 오는것도 아니고.. 이제 푸른 하늘이 약간씩 보이면서 정체불명의 구름은 하늘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상쇼(?)는 몇시간만에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2011. 9. 22.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