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5 바람부는 오대산-체감온도 영하 28도C 국립공원의 산불방지 기간이 드디어 끝났다. 12월 17일 금요일 10개월만에 다시 오대산을 찾았다. 하필 기온이 급강하 하여 영하 15도 쯤 된다고 하는데 강풍마저 불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음... 그렇다면 옷을 어떻게 준비할까를 고민. 따뜻한옷을 입는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쳐서 땀을 흘리게 되는것도 조심해야 할 일이므로 미리 일기예보 체크를 하고 거기에 맞춰 장비를 준비하는것이 산행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되겠다. 지난번 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출발을 하고, 식사는 차 내에서 김밥과 뜨거운 차로 해결했다. 따라서 출발 준비를 마친 시간도 한시간 빨라진 10시. 눈은 없다.. 눈소식이 있기는 했지만 산 아래엔 거의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니 아마도 산 위쪽에나 살짝 있을듯. 그래서인지 등산객도.. 2021. 12. 19. 2021년 가을 - 모처럼 미세먼지 많은 날 11월 중순 - 그동안 맑던 하늘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어지간해선 집을 나서고 싶지 않은 그런 날씨지만, 오늘이 아니면 이번 주 산행은 기회가 없으므로 억지로 산행에 나섰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가을 느낌 팍!!! 단 일주일 사이에 산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 늘 약수터까지나 깔짝거리다가 오늘은 기어이 향로봉을 올라야지, 굳은 결심을 한 우리 온화한 날씨 때문에 산노을은 모자에서 땀이 뚝뚝 흐를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 11월의 하순을 향해 달리는 이 시기에 이 무슨 일인지. 그렇지만 능선을 오르기 시작하자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이 날씨에 음산함을 더한다.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약간 어지럼증까지 왔다는 산노을도 철탑을 지나 능선을 오를때쯤이면 어느정도 컨디션을 회복하고는 고민의 여지없이.. 2021. 11. 24. 음정에서 뱀사골로 가을 산행(2) 연하천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 명선봉을 오른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명선봉 우회길에서 벗어나 정상을 한 번 올라보기로 하고 사위가 앞장을 섰다. 잡목을 헤치고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와아~ 뷰가 끝내준다!! 멀리 천왕봉에서 가까운 형제봉까지 한 눈에 좌악~ 펼쳐지는 시원한 전망 저 능선은 토끼봉에서 이어지는 것일게다.. 토끼봉,, 만만찮은 봉우리. 이제 우리는 토끼봉 간다. 토끼봉은 화개재에서 오를 때에도 진을 빼놓더니 반대로 올라도 역시 마찬가지로 쉽지가 않다. 반야봉 북동쪽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는 노란 지붕 묘향암이 반짝이며 그 존재를 알린다. 이 곳에서는 반야봉과 쌍둥이 처럼 붙어있는 중봉의 모습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길을 반대로 걸어본다는것은 그동안 수없이 오가면서도 보지 못했던 .. 2021. 11. 23. 음정에서 뱀사골로 가을 산행 (1) 한 해가 저물어가는 11월 11월의 날씨는 날씨 변덕이 유난이 심한듯 느껴진다. 한차례 추위가 며칠 간격으로 왔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사람들을 추위에 적응시킨다. 암튼 지난 주만 해도 냉랭하던 날씨가 또 온화해진 주말. 강변역에서 백무동행 밤 버스를 탔다. 11월 6일 새벽 세시가 좀 넘은 시간에, 우리는 백무동이 아닌 마천에서 하차를 하고 미리 수배해놓은 택시에 탑승하여 음정으로 올라갔다. 마천에서 음정 등산로 입구까지는 택시로 십 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다. 3시 40분 출발준비를 마치고 등산로 입구에 섰다. 몇 년 전 흰눈이 펄펄 내리던 날, 벽소령대피소에서 강제 하산을 시키는 바람에 눈구덩이에 넘어져가며 내려오던 곳. 예전과 다르게 탐방로 입구도 나무 문이 예쁘게 달렸다. 한 시간만에 도착한곳 .. 2021. 11. 22. 오대산 노인봉에서 소금강계곡까지 2021년 10월 15일 날씨는 꾸물꾸물, 비가 올까 말까 고민하는 듯, 전 날까지 비가 내렸다. 소금강 계곡에 단풍이 남아있을까? 하며 나선 길이다. 진고개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대의 관광버스가 많은 등산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허,, 이런 상황은 별로 내키지 않는데.. 시작은 일단 돌계단을 통과하여 나무계단을 조금 오르는것. 그 곳을 지나면 갑자기 널직하고 평평한 시골길 같은 느낌의 길을 조금 걷는다. 이런 길을 오 분 정도 걸으면 비로서 본격적인 계단 길이 나타난다. 계단은 조금 길다. 약 이십분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 정상부분에서 약 삼십분이면 노인봉 삼거리. 거기에서 오 분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드디어 정상인 노인봉에 도착이다. 산악회 버스 회원인듯 수많은 등산객들 바람에 노인봉 .. 2021. 11. 15. 반야봉 탐험 2 노루목에서 반야봉 오르는 길은 1km 밖에 안된다고... 그러나 반야봉은 절대 쉬운 봉우리가 아니지. 거기에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욱 심적으로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관을 바라보면 천천히 오른다면 힘든것도 잊어지는 멋진 산행길이다. 산 아래 낮게 깔리어 있던 구름이 이제 산위를 오르기 시작한다. 반야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마도 물건너간듯.. 오전 10시15분 반야봉에 올랐다 역시 예상대로 반야봉 주변은 곰탕! 반야봉엔 사람도 많지만 더 많은건 바로 벌레떼다. 떼를 지어 저공비행을 하며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덤벼드니,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지르는 사태까지. 이 머선일이고~ 반야봉의 뒤편 중봉을 넘는다. 벌레떼는 여기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헬기장을 지나 산소.. 2021. 11. 7. 이전 1 2 3 4 5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