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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96

음정에서 뱀사골로 가을 산행(2) 연하천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 명선봉을 오른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명선봉 우회길에서 벗어나 정상을 한 번 올라보기로 하고 사위가 앞장을 섰다. 잡목을 헤치고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와아~ 뷰가 끝내준다!! 멀리 천왕봉에서 가까운 형제봉까지 한 눈에 좌악~ 펼쳐지는 시원한 전망 저 능선은 토끼봉에서 이어지는 것일게다.. 토끼봉,, 만만찮은 봉우리. 이제 우리는 토끼봉 간다. 토끼봉은 화개재에서 오를 때에도 진을 빼놓더니 반대로 올라도 역시 마찬가지로 쉽지가 않다. 반야봉 북동쪽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는 노란 지붕 묘향암이 반짝이며 그 존재를 알린다. 이 곳에서는 반야봉과 쌍둥이 처럼 붙어있는 중봉의 모습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길을 반대로 걸어본다는것은 그동안 수없이 오가면서도 보지 못했던 .. 2021. 11. 23.
음정에서 뱀사골로 가을 산행 (1) 한 해가 저물어가는 11월 11월의 날씨는 날씨 변덕이 유난이 심한듯 느껴진다. 한차례 추위가 며칠 간격으로 왔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사람들을 추위에 적응시킨다. 암튼 지난 주만 해도 냉랭하던 날씨가 또 온화해진 주말. 강변역에서 백무동행 밤 버스를 탔다. 11월 6일 새벽 세시가 좀 넘은 시간에, 우리는 백무동이 아닌 마천에서 하차를 하고 미리 수배해놓은 택시에 탑승하여 음정으로 올라갔다. 마천에서 음정 등산로 입구까지는 택시로 십 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다. 3시 40분 출발준비를 마치고 등산로 입구에 섰다. 몇 년 전 흰눈이 펄펄 내리던 날, 벽소령대피소에서 강제 하산을 시키는 바람에 눈구덩이에 넘어져가며 내려오던 곳. 예전과 다르게 탐방로 입구도 나무 문이 예쁘게 달렸다. 한 시간만에 도착한곳 .. 2021. 11. 22.
반야봉 탐험 2 노루목에서 반야봉 오르는 길은 1km 밖에 안된다고... 그러나 반야봉은 절대 쉬운 봉우리가 아니지. 거기에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욱 심적으로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관을 바라보면 천천히 오른다면 힘든것도 잊어지는 멋진 산행길이다. 산 아래 낮게 깔리어 있던 구름이 이제 산위를 오르기 시작한다. 반야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마도 물건너간듯.. 오전 10시15분 반야봉에 올랐다 역시 예상대로 반야봉 주변은 곰탕! 반야봉엔 사람도 많지만 더 많은건 바로 벌레떼다. 떼를 지어 저공비행을 하며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덤벼드니,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비명을 지르는 사태까지. 이 머선일이고~ 반야봉의 뒤편 중봉을 넘는다. 벌레떼는 여기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헬기장을 지나 산소.. 2021. 11. 7.
반야봉을 둘러보자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성삼재에서 출발~반야봉 원점회기 금요일 밤에 서울을 출발했다. 지리산 휴양림에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휴양림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고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날벌레들과 실갱이 하며 밥을 지어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 기상 - 전 날 해두었던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산행 준비. 5시에 출발하여 성삼재를 올랐다. 지리산휴양림 써리봉2호 - 우리가 묵었던 방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는 바로 어제까지도 대지를 적시고 주변은 온통 축축한 부위기인데 오늘은 비소식이 없어서 다행이다. 오전 6시 성삼재에서 출발준비를 마쳤다. 산행인구가 부쩍 늘었는지 아니면 출발 시간이 늦었는지, 성삼재 주차장은 거의가 만차 수준이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새벽에 ..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