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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눈꽃산행 2020년 2월 1일 2020년 2월 1일 토요일 강원도에 대설이 내린 주말이다. 전 날 걸려온 매우 눈을 좋아하는 사위의 전화 - 눈이 많이 왔다는데 오대산 가실래요~ 올 겨울은 워낙 눈이 귀했던 터라 망설임없이 나서게 되었다. 아침 일곱시가 넘은 시간에 서울을 떠나 오대산을 향한다. 원주 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를 오르는데, 이미 많은 차량들이 앞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주차장은 만차라서 길 가에 주차를 하고보니 상원사에서 1km나 떨어진 곳이다. 그러다보니 상원사에서의 출발은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 오늘 산행은 상원사에서 출발하여 비로봉과 상왕봉을 거쳐 미륵암쪽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기 산행으로 약 12km정도의 거리를 걸을 예정이다. 저 길은 임도를 통해 사자암쪽으로 오르는 길이고 산 .. 2020. 2. 6.
2005년 7월 나의 첫 지리산 종주 -천왕봉 일출 2007년 7월 26일 새벽 6시30분경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전 날 안개가 가득했던 천왕봉은 역시 이 날도 마찬가지여서 일출은 기대할 수 없었다. 벽소령에서 첫 날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뻑뻑하게 부었지만 걷다보니 부기가 좀 빠지기는 했는데, 이튿날 장터목에서 자고 일어나니 더더욱 얼굴이 가관이다. 그래도 일출산행은 해야지. 어둠속에서 헤드렌턴에 의지에 천왕봉을 올르고보니 그래도 수많은 인파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쪽하늘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어쩌다 보니 나이순서대로 서 있다. ㅋ 천왕봉에 가득한 인파 우리는 일단 봉우리에서 내려섰다. 증명사진은 좀 나중에 찍기로 하고 구름바다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 ^^ 천왕봉 위의 사람들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느라 이러고 시간을 죽이고 있다. 여자분.. 2020. 1. 29.
2005년 7월 나의 첫 지리산 종주 - 둘째날 2005년 7월 25일 - 벽소령의 아침 아침 먹고 출발준비로 분주한 벽소령 마당에 김대장이 근엄한 표정으로 섰다.ㅎ 8시 무렵 출발 선비샘은 콸콸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로 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요즘은 왜그리 졸졸거리는지.. 모습만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를것이 없다만. 열한명의 일행 중 여자만 여섯 명 남성 동지 다섯 명 천왕봉은 밀려오는 안개때문에 보였다 안보였다 했던듯. 나의 등산화는 웃기게도 국내유명 구두업체에서 나오는 아웃도어용 등산화였다. 저 등산화로 발바닥 통증에 무지하게 시달렸었다. 그러다가 그 다음 해에 마인들 등산화로 바꾸고 새 세상을 만났던거다. 그 마인들은 십오년째 지금도 신고 있다. 창갈이는 한번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칠선봉위에 올라갔던 때. 저 위에서.. 2020. 1. 29.
2005년 7월 나의 첫 지리산 종주 - 십오년 전의 기록(첫 날) 어쩌다보니 나의 첫 종주기록이 빠졌있다는걸 뒤늦게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십오년 전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를 했던 그 힘들고도 행복한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보기로. 2005년 여름 7월 23일 밤 출발; 총인원 열한명 - 김대장을 중심으로 그의 직장동료와 가족 그리고 동향인친구와 그의 후배들로 이루어졌다. *지금 다시 보니 배꼽쥐게 웃기는 짐싸기 종주산행에 경험이 없으므로 배낭 꾸리기도 미숙하기가 짝이 없었던 우리 일단 카메라배낭에 -왜냐하면 사진 욕심이 컸었기때문- 짐을 넣어봤는데, 어찌된게 전부다 술이냐고~~ ㅋ 저 외에 옷가지나 음식과 간식 그리고 버너를 넣어야 했는데 그때는 휘발유버너로 덩치도 컸고 휘발유통 자체도 꽤나 컸기때문에 저 배낭으론 택도 없었다. 7월 23일 밤에 열차로 떠나는 시간은 .. 2020. 1. 29.
2020 화대종주 - 마지막 날(유평리로 하산)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오늘 일정은 다소 길다. 산에서는 십여킬로만 걸으면 되지만 하산 후 서울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아침으로 누릉지를 끓여 먹고 6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다. 7시 30분 통천문 원래 이 시간에 천왕봉에 도착해야 했지만 어차피 일출도 없으니 그.. 2020. 1. 27.
2020 화대종주 -둘째 날 (연하천~장터목) 종주 이틀째 되는 날은 전 날에 비해 주행거리는 짧지만, 일찌감치 쉬고 다음 날을 대비해야 하므로 조금 서두르려고 했다. 다섯시에 잠이 깨어 시간을 보내다가 6시반에 카톡을 보내 남자들을 깨웠다. 아침식사는 빠르고 간편한 사골떡국이다. 그럼에도 식사마치고 출발시간은 두시간이나 지난 8시30분이다. 전 날 배낭을 털린(우리가 일정이 똑같은)분께서 일찌감치 출발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단체사진을 찍어주었다. 우리의 모든 단체사진은 거의 다 그분의 작품이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따뜻하다. 단지 햇살이 조금 부족할뿐. 땡볕까지 내리쪼였다면 더워서 큰일날뻔했다. 삼각고지 오른다. 쉼터도착 - 오르기가 조금 수월치는 않지만 전망도 좋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된깔딱을 오르고 난 뒤 도착한..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