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5 화대종주 이틀째 - 노고단에서 연하천까지 노고단의 아침이 밝았다. 다섯시에 기상하여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떡국을 끓이는 동안 한편으론 밥을 짓고,, 이것으로 점심을 싸가기로 했다. 원래 점심은 라면이지만 노고단에서 연하천 사이엔 대피소가 없으므로 취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안먹고 걸을 수는 없는데다가 행동식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으므로. 다음 날 아침엔 홍샘의 반찬가방이 없어지는 사건이 있었다. 전 날 밤, 야외테이블에 여러개의 반찬가방을 쌓아놓고 들어갔었는데, 제일 위에 있던 홍샘의 가방을 누군가 집어가버렸다. 그동안 지리종주는 많이 해봤지만 이런일은 정말 처음이다.. 이리하여 우리 일행의 반찬부족사태는 시작되었다.. 대피소 내부는 침상형으로 지내기는 편안하다. 특히 아래층이 다리아픈 사람들에겐 선.. 2019. 8. 5. 화대종주를 꿈꾸다 - 2019년 여름 꿈을 이룬 날 2019년 7월 22일 남부터미널에서 구례발 첫 버스(6시30분)를 타고 약 3시간10만에 구례터미널에 도착했다. 구례터미널에서 화엄사로 가는 버스는 10시에 화엄사를 거쳐 노고단을 올라가는 버스가 있고, 10시20분에 화엄사로 가는 마을버스가 있다. 화장실도 들릴겸 천천히 10시20분 마을버스에 탑승. 시골마을버스를 타보면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이 조금은 실감이 난다. 타는 사람은 모두 제대로 걷기도 힘든 노인들 뿐. 우리 일행의 평균연령도 60대지만 그 노인들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지경이다. 약 20분만에 화엄사 도착.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작렬하는 뜨거운 태양이 우릴 반긴다. 역시 남국의 기후.. 지리산은 이 날 아침까지 비가 내렸다고 했으니 뜨거운 열기와 무지막지한 수증기가 예상된다. 화엄사라.. 2019. 8. 5. 북한산에도 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6월 17일 우리의 목표는 향로봉이다. 은평구쪽에서 향로봉을 오르자면 몇 가지의 길이 있다. 가장 왼쪽, 즉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바위가 많은 오르막을 몇 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약간의 힘은 들지만 전망은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엔 조금 부담스럽다는게 단점. 그 다음은 깔딱고개로 유명한 골짜기 코스 전망은 없지만 나무 그늘로만 이동하므로 더운 여름에 추천할만하다. 다음은 향로봉의 남쪽을 에둘러 비봉능선을 오르는 조금 긴 코스도 있다. 모두가 장단점이 있으므로 때에 따라 적당히 이용하는 재미도 좋다. 향로봉에 도착하여 능선을 오르면 서쪽으로 펼쳐지는 전망이다. 멀리 한강은 물론이고 날씨가 맑은 날은 저무는 햇살이 인천 앞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장관도 볼 수 있다. 백운대.. 2019. 7. 7. 광덕산 - 충남 아산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이것이 광덕산의 주소다. 광덕산을 검색창에 치면 열 개 정도의 광덕산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다. 아산의 광덕산은 해발고도 699.3미터로 지도에는 700미터로 나와있다. 짧은 산행에서부터 그 거리를 늘리자면 망경산이나 설화산까지 10km가 넘게 이어지는 산줄기.. 2019. 6. 22. 오월의 북한산 총정리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역시 명불허전 - 아름다운 오월 뭐 날씨가 예전보다 많이 더워졌다니 미세먼지가 어쨌다니 이런거야 일상으로 있지만, 요즘은 비교적 맑은 날씨가 자꾸 산으로 유혹한다. 건강상의 이유로도 그렇고 암튼 일주일에 한 번은 향로봉을 오르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 중이다. 사진은 날씨 좋은 날만 찍기로 하고.5월 20일 비 온 다음 날인듯,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맑다. 은평경찰서 앞 건널목 신호를 건너자마자 숲으로 진입한다.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이런 멋진 모습 둘레길로 이어지는 작은 야산이지만 오래된 숲이다. 우거진 나무들은 세월의 존엄을 지니고 있다. 숲을 흔드는 바람소리가 마치 바닷가의 파도소리처럼 들린다. 잠시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푸른 잎으로 덮힌 하늘.. 2019. 6. 1. 4월의 북한산 - 29일 산을 오를때마다 계절이 가고 있을을 실감케 해주는 꽃, 꽃들. 며칠만에 또 산의 모습이 바뀌었다. 화사한 모습의 산철쭉. 그 고은 자태를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저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런 봄이면 아무리 늘어지는 몸뚱이라도 일으켜 세워 산을 올라야 한다. 일년을.. 2019. 4.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