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96 2018년 1월 2일~5일 종주(3) 2월 4일 오후 2시 30분 장터목에서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 발빠른 일행 덕분에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겨울산행에서 기다림은 추위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제석봉 향하는 길 무지하게 힘들다.. 다리가 천근만근 호흠은 깔딱깔딱 정신은 오락가락 ㅋㅋ 바람이 없으니 참 고요한 제석봉이다. 통천문 지나면 본격적 오르막이 시작이고 천왕봉은 지척이다. 그러나 이 곳은 젊은 사람들조차 숨을 몰아쉬고 다리가 후둘대는 고통의 극한을 겪고나서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결코 만만치 않은 지리산의 정상이다. 또 한번 천왕봉에 선 산노을 우리 내년을 기약할까요?? 낭만과 눈사람은 언제나 비례하는듯. 모든 이들은 눈사람에 대한 향수가 있는듯. 바라보는 눈길에 웃음이 어린다. 이 날 장터목 취사장에 .. 2018. 1. 24. 2018년 1월 2일~5일 종주(2) 1월 4일 아침 약간 날이 흐리다. 그래서 평소 보던 벽소령 일출은 볼 수 없었다. 비교적 온화한 날씨. 아침 식사는 사골떡국 - 사골국물은 농축액이라서 지니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게 준비했다. 벽소령대피소는 비교적 화장실 시설이 좋고 직원들이 친절한 것을 빼고는, 계단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야만 하는 취사장 시설도 그렇고 겨울이면 여간해서는 말라버리는 샘때문에 식수가 부족한 것이 늘 불편하다. 올해는 대피소를 확 보충 공사를 한다고 하니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가 되긴 한다만.. 오전 8시 장터목을 향하여 출발~ 구벽소령 가는 임도엔 이런 낙석방지 시설이 생겼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왼편 위쪽 바위를 올려다보니 험상궂게 생긴 바위들이 곧 떨어질듯 위태로워 보이긴 한다. 1.1km걸어서 도착한 구벽소 날씨.. 2018. 1. 24. 2018년 1월 2일~5일 종주 2018년 새해 초 이튿날 날씨는 포근한 편이다. 눈소식도 별로 없으니 올 해의 겨울 지리도 별로 멋진 경치를 볼 수는 없을 듯. 마음을 접고 떠나는 길 ㅎ 10시 50분 열차를 기다린다. 해가 갈수록 모든 일들은 매너리즘에 빠진다. 설레이던 기차여행의 흥분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고.. 용산역 - 영등포에서 떠나는 것보단 한결 편하다. 초고속 열차가 다니는 요즘 네시간의 기차여행도 참 지루한 느낌이다. 어서 빨리 목적지인 구례구역에 도착하기만 기다리며 지나치는 역을 하나씩 헤아리는 밤. 둥실 보름달이 떠있다.. 그것도 슈퍼문이라네. 일행은 모두 열일곱 - 그 중 성인이 아홉이고 지리산종주 유경력자가 열다섯이나 되는 정예부대. 확실히 걸음이 빠르다. 노고단대피소에서의 취사도 얼른얼른, 발걸음이 빠른 이들은.. 2018. 1. 14. 2017년 여름 지리산 - two 8월 7일 아침 벽소령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발준비에 분주한 일행들 작년엔 출발준비를 하는데만 무려 두시간이나 걸렸던 만큼 올해는 좀 더 신경써서 시간엄수 할것을 교육한 바람에, 그리고 잘 따라주는 아이들 덕분에 조금은 일찍 출발준비를 마쳤다. 오전 7시 40분 벽소령 출발 날씨는 그저 이렇다. 딱히 멋진 하늘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가 올 모양도 아닌듯. 구벽소령에서 잠깐 한숨 돌리고 오르막 돌진~~ 설악산을 다녀온지 일주일 남짓인 시점이라 약간 문제를 일으켰던 엄지 발가락 부분이 어제부터 조금 아프다. 무릎도 무지한 주인을 나무라는듯 하지만 에어파스 한번 뿌려주고 살살 달래가며 걸을 예정, 다행히 어제보다는 시원한 날씨 덕분에 한결 걸음이 수월하다. 선비샘에선 물로 목만 축이고 얼른 빠져나온다. 일행이 .. 2017. 8. 19. 이전 1 ··· 4 5 6 7 8 9 10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