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15 수요산행 - 살짝 내린 눈을 맞아본 날 2014년 11월 12일 한달 반 미국여행 이 후에도 수요산행은 이어왔지만, 늘 어두컴컴한 시간에 산을 오르다 보니 사진이 남질 않는다. 이 날은 모처럼 조금 이른 시간에 산을 올랐다. 김대장은 다른 볼 일이 있어 산행에 빠지고,, 세사람이 조용한 초겨울 산행에 나섰다. 사정상 긴코스는 할 수 없으니 오랫만에 기자촌능선 쪽으로 가 볼 예정이다. 하늘이 요상하다 싶더니 살짝 눈발이 날린다. 그러고 나더니 다시 푸른 하늘이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산 위에 오르면 이런 시간이 참 좋다.. 아무 생각없이 푸른 하늘 바라보기.. 산위에 올라보면 우리의 땅은 참으로 첩첩히 산이다. 서울이라는 동네도 알고보면 산과 산 사이의 작은 평지일뿐. 우리가 늘 코뿔소바위라고 불렀던 우람한 바위덩어리를 옆으로 돌아내려가면 시산.. 2015. 1. 12. 여행 3일째 - 솔트레이크시티 스키피오라는 지도에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시골동네에서 하루를 묵었다. 대도시는 워낙 숙박비가 비싸므로 대도시 주변의 작고 싼 숙박업소를 이용하자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하룻밤 잘 자고 일어난 아침 창밖 풍경 ㅎㅎ 저 멀리 15번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위를 달리는 길다란 트럭들이 보일뿐,, 조용하고 한적해서 외로울 지경이다. 다운타운은 좀 더 안으로 들어가야 보일것이다. 그러나 호텔은 이정도 규모로 아주 작지는 않다. 그리고 로비에서 공짜로 제공되는 커피와 과자도 아주 맛있어서 좋았다는 거.. 아침 먹고 출발한다. 이런 곳에서의 아침은 대부분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고, 와플을 구워먹거나 빵에 잼이나 버터를 발라먹는다. (그러나 빵은 별로 맛이 없다) 조금 괜찮은 곳에는 카스테라계통의 단 빵이 있지만, .. 2014. 11. 16. 이틀째 (레드캐년~브라이스캐년) zion캐년에서 브라이스캐년은 두시간 정도의 거리로 떨어져있다. 자이언캐년에서 빠져나오는 구불구불한 산 길을 제외하고는 매우 평탄한 길이지만 오히려 너무나 특징없는 쭉뻗은 길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단 10마일 정도, 즉 16km의 거리를 가는데도 무척이나 오래걸리는 것 같은 착각이.. 2014. 11. 12. 여행 2일차: 자이언캐년 미국의 3대 캐년의 하나라는 자이언캐년은 1919년 국립공원에 지정되었다고 한다. 여타의 캐년들과는 달리 물이 흐르고 수목이 울창한 아름다운 공원으로 여러개의 유명한 트레킹 코스를 가지고 있는곳. 시간이 많다면 다 걸어보고 싶지만 사정상 한 개의 트레일만 하기로 했다. 일단 공.. 2014. 10. 27. 여행 첫날 - 사막으로 출발 이 날의 일정은 그저 달리는 거다. LA에서 라스베가스를 거쳐 다음 날의 일정인 자이언캐년 최대한 가까이에서 숙박하는것. 미국의 사막은 이렇게 뼈대만 남은 웅장한 산맥들을 바라보며 계속된다. 가끔은 백칸이 넘는 기차의 느린 행렬도 구경하고.. 끝이 보이지 않게 길고 긴 직선길을 .. 2014. 10. 27. 1차 : LA~ 옐로스톤~그랜드캐년~LA 그랜드서클 오래전부터 계획해왔던 가족끼리의 미주여행이 드디어 실현되었다. 몇 달 전부터 미 국립공원 예약및 항공권 예약 등등을 모두 마치고 추석이 지난 이틀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차 적응과 여행 음식물 준비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자동차로 옐로스톤까지 12일간의 여행을 떠날 .. 2014. 10. 21.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