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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96

2015년 2월 지리산 - 처음으로 올라보는 한신계곡 2월 6일 밤 11시 50분 남부터미널에서 백무동 행 버스를 타고 떠난다. 인원은 열 명 지리산이 처음인 세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주 경력자들이다. 함께 할 예정이던 김대장이 가정 사정으로 또 빠지는 바람에..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향하는 길. 한신계곡은 처음인데다 야간산행이라서 마.. 2015. 2. 11.
천왕봉에서의 여유 장터목대피소는 안개에 쌓여있다. 성수기인데도 취사장 내부는 조용하다. 역시 여름이라 바깥이 좋은지 축축한 바람을 무릅쓰고 모두들 야외테이블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제석봉으로 향하는 중 점차로 맑아지는 하늘 지리터리풀도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다. 여태껏 지리산에 온 중 가장 천천히 오랜 시간을 걸은 날이다. 시간이 남으니 별짓 다 해본다. ㅎㅎ 오! 천왕봉 위로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그러다 또 금세 숨어버리길 반복한다. 통천문 앞,, 이제 오백미터 남았구나.. 통천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르막 길. 세 개의 철계단을 오르면 거의 다 오르는 셈인데 하필 이 날 새로운 계단을 놓기위한 자재가 헬기로 공수되었다. 이제부터는 나무계단을 오르게 되니 겨울에 훨씬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겠군. 드디어 천왕봉.. 2014. 8. 3.
벽소령~천왕봉까지 *벽소령의 아침 날씨가 아주 좋다. 하늘은 맑고 시원한 바람이 마냥 좋은 날. 발걸음이 느린 일행을 생각해서 하루를 좀 더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다섯시 반에 취사장에 나와 전날 남은 고두밥에 물을 부어 끓였다. 살짝 끓여서 먹으니 부드럽기가 누릉지보다 훨씬 낫다. 늦장부리던 신영양은 건빵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ㅋ 원래부터 아침은 안먹는 체질이라고.. 6시 50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발. 날씨가 이처럼 맑고 좋으니까 사진찍느라 또 발걸음이 느려진다. 이런~ *오전 9시 전망대 천왕봉쪽 하늘이 아주 깨끗하다. 처음 오신 분들이 운이 좋은거지.. 그리고 후미 기다림 (이곳에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다는..) 제석봉 아래 장터목이 밝은 하나의 점으로 빛난다.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갖다 놓은 뒤 일어나는 현상인.. 2014. 8. 3.
2014년 여름 2014년 7월 28일 밤기차로 출발 새벽 3시경 구례도착 그동안 지리산 종주의 인원은 계속 변했지만 핵심 멤버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선 부친상을 당한 김대장이 불참하게 되었다. 대피소 예약부터 열차표구매까지 온갖 신경을 다 써놓고 정작 본인은 가고 싶어도 갈 수 .. 2014.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