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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25

빼빼로 데이에... 꽃다발을 받았다.. 왜냐면.. 이 날이 바로 내 생일이기 때문. 후후! 생애를 통털어 몇번째인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우리 세대에 남에게 꽃을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쨋든 자랑하려고 하는 얘긴 아니고,, 솔직히 얘기하면 꽃 값이 좀 아깝긴 하다. 다른 사람 아닌 가족으로부터 받는 것이기에. ㅎㅎ 쫌 그런가.. 저녁 먹고, 호프집에서 레드락 4000cc 마셨다. 담배 연기가 싫어서 올라간 꼭대기 층에서, 아무도 없이 썰렁한 그 곳에서 케잌을 열었더니 그것을 본 종업원이 조명을 끄고 생일축하 음악을 틀어주어 분위기를 북돋아 준다. 원~ 이런 일이,, 이런 일 정말 첨이야~~ 마지막 코스는 와인이다.. 학교 일이 워낙 바빠서인지, 뒷골이 당긴다면서도 끝까지 와인을 먹어야한다고 주장하는 딸내미 땜시.. 2005. 11. 13.
사랑해 말순씨 일단 문소리 라는 배우를 믿고 보기로 했다. 아직 개봉은 안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좀 위험부담이 있긴하다. ㅎ 그러나 부담없이 오후의 남는 시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볼땐 가치있는 일 이기도 하지. 스토리는 79년도가 배경이다. 15세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호기심이 가득하고 뭔가 알 듯 말.. 2005. 11. 10.
[스크랩] 가을 나들이 ' ' ' ' 산행을 못하는 대신 바람이나 쏘이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방콕 하기엔 좀이 쑤셔서 말이지. ㅎㅎ 하늘은 푸르고.. 억새도 하늘 하늘.. 참 예쁘다. 고구려의 옛성터인 호로고루성과 경순왕능을 다녀왔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민통선 구역안이라 출입이 금지됐던 곳. 비운의 신라 마지막 왕.. 2005. 11. 1.
가을의 느티나무 토요일 오후. 짧은 산행에 나섰다. 인파가 몰리지 않는 조용한 샛길로 가볍게 -그러나 실은 힘들다- 봉우리를 넘고 바로 진관사쪽으로 하산을 했다.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나이 먹은 느티나무가 나의 시선을 빼앗는다. 푸른 잎이 싱싱할때도 멋있었지만 석양을 등에 지고 있는 그의 모습은 황홀하기까.. 200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