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짧은 산행에 나섰다.
인파가 몰리지 않는 조용한 샛길로 가볍게 -그러나 실은 힘들다- 봉우리를 넘고
바로 진관사쪽으로 하산을 했다.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나이 먹은 느티나무가 나의 시선을 빼앗는다.
푸른 잎이 싱싱할때도 멋있었지만
석양을 등에 지고 있는 그의 모습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눈으로 보면 훨씬 더 멋있지만
주위의 잡다한 인간의 흔적때문에 더 이상의 모습을 담기엔 역부족이다.
며칠내로 다시 한번 다녀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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