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5 산책 외출하려던 계획을 바꿔 가벼운 산행겸 산책길에 나선다. 비록 영하 7도가 넘는 날이지만 모처럼의 맑은 햇살이 나를 유혹하기에.. 산아래에선 찬바람이 쌩쌩불어 기를 죽이더니만 정작 그 품에 안기자 산은 따사로이 나를 품어준다. ㅎㅎ 천천히.. 오랫만의 걸음인지라 무리하지 않으며 겨울 햇살을 즐긴다. 그러나 산자락을 돌자 사정은 달라진다. 갑자기 숨어있던 찬바람이 시샘하듯 달려들어 정신이 멍멍해질 지경이다. 어디만큼 갔다가 되돌아 올것인지를 망설인다. 에라,, 내친김에 조금 더. 능선을 오르는 길은 양지와 음지의 차이가 확연하다. 아직도 음지엔 눈이 쌓여 발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한데, 그래도 어느새 앞서간 부지런한 발자욱들을 보며 게으른 자신을 반성한다. 산엔 추운 날씨 탓인지 인적이 없어 너무 고요하다. 외.. 2006. 1. 6. 편안함이 주는 함정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집에서도 편한 옷을 입지 않는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편한 옷을 입으면 아랫배가 나오는 등 몸매가 망가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집에선 불편한 옷은 물론 양말도 견디지 못하는 나로서는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일상의 권태와 나태함에 젖어 있을때,,문득 그 말이 .. 2006. 1. 5. 파랑주의보 아름다운 남해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모두가 알다시피 일본의 소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리메이크작 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가 그동안 수없이 듣고 보아왔던 흔한 내용에 다름 아니지요. 소년과 소녀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합니.. 2005. 12. 28. 사마리아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과 자신의 딸이 원조교제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복수와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이은 김기덕 감독의 10번째 작품. 이번에도 순제작비가 단 5억원 정도가 소요된 저예산 영화로 제작되었다. 제목 '사마리아'는 이교도에 의해 더럽혀.. 2005. 12. 14.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