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0일 영등포역에서 9시 50분 열차로 출발. 산행인원 네 사람
첫 지리산 종주 이 후 세번째로 나선 길.
지리산의 겨울은 처음이다. 기대와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하는 산행이다.
구례구역 근처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택시로 성삼재를 오르는데
길가에 쌓인 눈을 보니 약간 걱정이 된다.
오전 4시 40분경- 산행준비를 마쳤다.
5시 20분 - 전망대
6시 30분- 노고단고개
노고단 고개는 아직 어둠에 쌓여 있고..
산 길로 접어드니 아직도 하얀 겨울이 그 곳에 있다.
헤드랜턴에 약간 어두운 탓에 일단 눈길적응 겸 한 번 넘어지고 시작된 산행~
어느새 동녘이 붉게 물들고 있다..
잠깐 쉬어갈까~
무거운 배낭이 아직 적응이 안되어 있다.
다시 되돌아본 노고단,, 제법 멀리 보인다
오전 7시 10분 일출
눈이 별로 없는 겨울산은 볼것이 별로 없다. 그저 인물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볼 수 밖에.
돼지평전
8시 58분 노루목
9시 57분 삼도봉
삼도봉에서 막초타임으로 언 몸을 녹이고 화개재로~
계단 세어봤어?? 550이라지만 정확히는 두 개정도 모자라다던데..
지긋지긋한 토끼봉 올라간다. 그러나 알고보면 토끼봉은 새발의 피,, 연하천이 있는 명선봉을 오르내리는 일도 쉽지않고말고..
너무 힘들어서 웃고있는거다..
1시 30분경 - 연하천대피소 도착
샘터가 리모델링을 했다. 쌈빡한 나무 물통 - 그러나 양간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언 손으로 먹는 라면.. 먹어야 별소령까지 또 걸을 수 있으니 우겨넣어본다.
2시 40분이 거의 다 되어서 연하천을 떠난다.
오후 5시 45분 - 벽소령
출발에 비하면 꽤나 오래걸린 편이다. 날씨가 따뜻하니 너무 길에서 놀았던가..
배낭이 너무 무거웠던 일행 덕분에 마냥 천천히 왔더니.. 어느덧 해질녘
샘이 얼어서 물을 길려면 원래의 샘보다 한참을 더 밑으로 가야만 한다니 벽소령은 샘물이 먼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겨울의 벽소령은 이렇게 고적하다..
취사장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자리를 폈다.
삼겹살을 지고 오느라 고생하신 대장님께서 고기를 굽고있다.
후라이팬은 옆에서 비박하시는 (대한산악연맹 마산지부장이라는..)분께서 빌려주셨다.
고마운 마음에 익은고기 한 점과 소주 한잔 드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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