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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147

봄 꽃 산행 - 향로봉 실로 오랫만에 향로봉 깔딱을 오른다. 산 아래는 이미 개나리 진달래가 모두 졌지만 산 위엔 아직도 진달래가 건재하다. 그 중 만난 청초한 철쭉꽃이 눈길을 끈다. 역시.. 해마다 피는 꽃이건만 볼때마다 감탄을 하게 만드는 어여쁜 꽃. 일 년만에 다시 보는구나. ^^ 산을 오르니 진달래가 .. 2018. 4. 21.
탕춘대 성 따라 걷기-멧돼지 만난 날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오후 두시 반이나 되어서 출발 남편과 단 둘이 하는 수요산행이다. 지난 주 캠핑 이 후 찌뿌둥한 몸도 정비할겸, 오늘은 조금 장거리를 걸어볼 생각이다. 봄날씨답게 집 안 보다는 월씬 더 더운 바깥날씨때문에 겉옷은 모두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을 올랐다. 그런데.. 지난 한 주 산행을 쉬었을뿐인데 너무나도 무거운 몸 때문에 그야말로 줄을뚱 살뚱 숨을 헐떡이며 앞서가는 남편을 따라가야 했다. 아,,, 몸 만들기는 이렇게 어렵고 반대로 망가뜨리기는 너무나 쉬운 현실.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몸은 날로 게을러가니 정말로 큰일이구나 싶다. 참나무에 꽃이 피었다. 향림사 절터 숲 속은 연두빛 세상 바닥은 떨어진 산벚꽃으로 수를 놓았다. 요염한 포즈 보소 ㅋㅋ 산 아래 세상은 황사가 기.. 2018. 4. 21.
2018년 3월 7일-비봉에 헬기 뜨다 정말 오랫만에 비봉능선을 오른 날. 봄은 왔지만 아직까지는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움추러든 마음을 활짝 펴지는 못하게 한다. 바깥보다 집 안이 더 서늘한 요즘은 차라리 바깥으로 나가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는것이 더 좋다. 아니나 다를까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금세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한 고개 올라 겉옷 하나 벗기. 계곡에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약수터에 도착하니 약수물은 넘쳐흐른다. 아무리 약수지만 이런때의 물 맛은 약간 별로인듯. 그러나 목을 축이고 물통 하나를 채워 산을 올라간다. 기자촌능선과 만나는 산등성이 두 개를 넘어 향로봉 계곡길과 만난다. 전 날은 이 계곡길로 그냥 하산했지만 오늘은 향로봉 옆길로 계속 진행하여 비봉능선에 도착. 후~~ 오랫만이다. 향로봉과 만나는 비봉능선에 도착하니 전에 .. 2018. 3. 12.
이런 날은 무조건 산을 올라야 한다 유난히도 매서운 겨울 추위에 모든것이 얼어붙던 때가 엊그제. 날이 녹으며 얼어터진 수도관을 가느라 야단법석 이던것이 마치 먼 옛날 이야기 인듯, 오랫만에 촉촉히 봄 비가 내린 다음 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사뭇 다른 느낌이다. 창문을 여니 푸르디 푸른 하늘이 방긋 웃어준다. .. 2018.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