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평일이다.
날씨는 약간 쌀쌀해졌지만 올 겨울은 그다지 큰 추위가 없다는 느낌일만큼 포근한데, 따라서 눈도 별로 없는 심심한 겨울이다.
작년과 달리 눈도 없는 형제봉 코스, 정확히 말하면 일선사를 들러가기로 하고 산을 올랐다.
형제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형제봉을 오르기 전 오른쪽으로 작은 절 대흥사를 거쳐 형제봉을 에둘러 가기로 한다.
원래 형제봉 코스는 형제봉을 오르는 것이 제 맛이지만 스모그로 흐린 도심을 내려다보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는 것 같아 그저 편한 길로 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말이 편하지 계속된 오르막길은 그다지 편치 않은 길. 앞 사람의 걸음마다 먼지가 구름처럼 일어날만큼 날도 가물고 기상은 좋지 않다.
그래도 나이든 소나무는 바라보는 이를 행복하게 해 줄만큼 멋지고 당당하다.
양지바른 쉼터에 도착
아무도 없는 산 중. 쉬어가기 딱 좋은 곳. 바람도 없고 아늑할뿐.
일선사에 도착
어쩌다보니 일년에 한 번. 겨울마다 오게 된다.
이 곳에서 약 20분 정도면 대성문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니 형제봉 길은 참 편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다.
대성문의 공사는 끝났다.
새하얀 돌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새단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니 우리도 반갑구나~
대성문 뒤 편에서 점심타임을 가진다.
제법 식탁과 배낭걸이 까지 마련해 두어서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한 점이 고맙기까지 하다.
점심 먹고,,
가장 빠른 하산길로 접어든다.
지난번 한라산행의 뒤풀이 산행인지라 가벼웁게~
뜻밖에도 꽁꽁 얼어있는 계곡물
이렇게 추운 겨울이었던가? 신기하네..
때로는 조심스레 빙판을 건너야만 했다.
길을 따라 얼음이 얼어 있어 숲으로 길을 내어 걷기도 하고.
오랫만에 얼어붙은 산성길을 걸었다.
산영루 다시 한 번 바라본다.
물은 모두 상류에 얼어 붙어 있는지 아래쪽 계곡엔 별로 물이 없다.
산성 입구를 향해 걷던 중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구조물이 있다
나름 북한산성 복원 작업의 하나인 모양인데 음...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안내문 하나 정도 있어도 괜찮을것 같다.
산행 끝~
먼지는 풀풀 이는데 산성 입구에 있던 고압먼지털이는 겨울잠 자는 중이라고.
신발이 새하얗게 변할만큼 먼지가 앉았건만.
오늘의 멤버 - 한라산 멤버 중 여성만 두 분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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