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2도 - 몹시도 추운 날이다.
지난 두 주동안 두통에 시달리고 난 후라서 걱정이 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것 조차 귀찮아서 이 추운 겨울의 송년산행이 달갑지 않구만서두..
북한산 수요산행의 원년멤버로서 어지간한 이유가 없다면 송년산행의 불참이라는 대역죄를 지을 수는 없는 일.
내복을 겹겹이 끼어 입으면서 아, 나도 늙었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어쨋든 시간에 맞춰 길을 나서니 너무 많이 입은 옷때문에 몸 놀림은 뻑뻑하고 걸음은 무겁다.
다행히 햇살은 따스하고 하늘이 푸르고 맑은 날이다.
원래의 목표는 사모바위지만 추위로 움추러든 몸만큼 산행도 줄어들어서 기자촌능선 우리의 시산제 터까지만 가기로 했다.
참석 인원은 열여섯명.
바람을 피해 골짜기에 모여앉아 싸들고 간 약간의 음식을 나눠먹고 하산했다.
사십세의 막내부터 66세 어르신까지의 모임 ㅎ
2018년의 산행을 되돌아보면.. 약간 반성이 필요하다.
좀 더 노력 필요함.
내년엔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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