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빌리지를 떠나 옐로스톤 호수를 끼고 달려 올드페이스풀을 가려던 계획이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다시 메디슨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된 일이되었지만.
오후들면서 갑자기 거세지는 비 때문에 곧바로 미드웨이로 향한것이 잘된 일이라는거.
미드웨이가이저 베신도 상당히 넓고 다양한 가이저가 존재한다.
순수한 물이 아닌 까닭에 나무들은 저렇게 말라서 죽어간다. 저 자리에서 나무가 자랄동안은 멀쩡한 땅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넓은 땅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간은 그저 추측만 하고 있을뿐, 안다고 해도 우리의 지식은 얕기가 그지없을터.
분홍색의 머드에서 김이 술술 올라오고 있다.
이때만 해도 비가 조금 뿌리는 정도였던 날씨가 잠깐사이 눈으로 변하여 그랜드플라스마틱스에 도착할때는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다.
뜨거운 온천이 파이어홀강으로 곧장 쏟아지고 있는 그랜드플라스마틱스
눈발이 점점 거세진다.
거대한 온천탕 - 엑셀시오크레이터
날씨가 차가워서 증가가 더욱 거세게 올라오고 있다.
이 곳을 지나 더욱 더 거대한 온천탕 그랜드플라스마틱스로 간다.
눈이 내린 데크는 미끌미끌하여 걷기가 어려울지경인데 저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가 아니라서 더욱 미끄러운듯하다.
왼쪽의 무지개빛 아름다운 온천이 그랜드프라스마틱스 - 하늘에서 보아야 그 진면목이 보일만큼 거대한 온천탕이다.
미끄러운 데크를 서로를 의지하며 간신히 걸어 내려간다.
이제 오늘의 숙소인 올드페이스풀-약 이십분거리의- 스노우랏지로 향한다.
올드페이스풀 스노우랏지의 캐빈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치와 시설을 갖췄다.
우선 넓은 실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짐을 풀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올드페이스풀 가이저를 보러 가기로 한다.
이 곳은 가까운 곳도 오분은 걸어야 할만큼 지역이 넓다.
땅이 넓다보니 우리나라처럼 건물을 높이 올리는것이 아니라 그저 넓게 펼쳐놓기만 하니 그럴 수 밖에. ㅎ
마침 시간이 거의 들어맞았다. 약 십분을 기다리면 된다고 하니.
겨울이라 수증기가 많으므로 물줄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슬슬 걸어서 다시 숙소로 되돌아간다.
공원 내에 숙소를 정하면 이런점이 매우 편리하고 좋다.
옐로스톤에서의 두번째 밤 - 별은 보지 못했다.
대신 눈이 내린다..
'미 서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11일 모압 - 캐년랜즈 (0) | 2018.11.17 |
---|---|
옐로스톤 - 모닝글로리풀 (0) | 2018.11.16 |
옐로스톤 - 이틀째(맘모스핫스프링스~옐로스톤 그랜드캐년) (0) | 2018.11.11 |
옐로스톤 첫 날 (0) | 2018.11.11 |
2018년 10월- 눈 비 오는 브라이스캐년에서 (0) | 2018.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