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1일 옐로스톤을 떠나는 날
아침 먹고 올드페이스풀 트레일을 따라 모닝글로리풀까지 트레킹을 한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아침.
여전히 한쪽 하늘은 험상궂지만 다른 한 쪽엔 푸른 하늘이 빼꼼히 얼굴을 보여주니 반갑기 그지없다.
짐 챙겨서 차에 싣고 올드페이스풀 근처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걷기로 한다.
눈사람을 만들고 싶은 유군. 그러나 어른들은 집챙기기 바쁘고 장갑도 없는데다 눈은 뭉쳐지지 않아서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ㅎ
그러나 씩씩하게 걷자~~!
워낙 지열이 높은 곳이라 그런지 도로는 이미 눈이 다 녹은 상태인데 단지 데크로 만든 트레일은 매우 미끄럽다.
그로터가이저는 분출할때 모습이 매우 특이하다.
저 구멍 사이로 증기를 내뿜기 때문. 직접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모닝글로리풀
약 사십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한참을 걸어온 보람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다시 보아도 감탄이다.
올드페이스풀 인이 보이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올드페이스풀 근처의 숙소들은 우리가 묵었던 스노우랏지를 제외하고는 다 문을 닫은 상태이다.
이제 이 옐로스톤국립공원도 며칠 후면 다 문을 닫는다. 단, 북쪽 출입구는 제외다.
유리문으로 들여다본 올드페이스풀인의 내부
남쪽 출입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올드페이스풀에서 곧장 가는 길은 산길이어서 -아마도 전 날 내린 눈 때문에- 통제가 되었다.
또 다시 메디슨쪽으로 돌아서 옐로스톤 호수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만나는 머드풀볼케이노
유황냄새가 진동하여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바이슨-아메리카 들소
수놈끼리 싸움을 하려는지 을러대는 중이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옐로스톤을 떠난다.
웨스트썸을 잠시 들러볼까 하다가 그냥 잭슨 단풍을 기대하며 남쪽으로 go~
그러나 이미 노랗게 길가를 물들이던 단풍은 다 떨어지고, 로키산맥의 멋진 봉우리들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기대가 컸었는데....
오늘의 숙소는 에반스톤
내일은 캐년랜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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