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오후 2시 30분
장터목에서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
발빠른 일행 덕분에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겨울산행에서 기다림은 추위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제석봉 향하는 길
무지하게 힘들다..
다리가 천근만근
호흠은 깔딱깔딱
정신은 오락가락 ㅋㅋ
바람이 없으니 참 고요한 제석봉이다.
통천문 지나면 본격적 오르막이 시작이고
천왕봉은 지척이다.
그러나 이 곳은 젊은 사람들조차 숨을 몰아쉬고 다리가 후둘대는 고통의 극한을 겪고나서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결코 만만치 않은 지리산의 정상이다.
또 한번 천왕봉에 선 산노을
우리 내년을 기약할까요??
낭만과 눈사람은 언제나 비례하는듯. 모든 이들은 눈사람에 대한 향수가 있는듯.
바라보는 눈길에 웃음이 어린다.
이 날 장터목 취사장에 작은 사고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이 취사 도중 부탄가스를 터뜨린것. 때문에 진화를 하느라 소화기를 뿌려대고
취사 준비를 하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화기 가루를 청소하느라 대피소 직원들도 고생이었고, 저녁을 해 먹으려던 배고픈 일행은 꼼짝없이 한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래서 더욱 맛있었던 김치찌개
늦은 저녁을 마치고 아래층은 남자, 위층 한구석은 여자의 잠자리로 들어갔다.
항상 여자들은 그 인원이 많이 않으므로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가져갔던 초경량 거위털이불 덕분에 따뜻하게 잘 자고 일어났다.. 아님 조금 추웠을뻔했다.
1월 5일 아침
하산준비
눈은 별로 없지만 백무동 하산길은 눈이 덮혀잇을것이므로 아이젠 필수다.
마지막으로 지리산능선 한 번 더 바라보고 하산한다.
아름답고 멋진 우리의 지리산.. 또 보자~~
산행 내내 따라와 주었던 반야봉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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