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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신년 눈산행 2017년 1월 21일

by 혜산 2017. 2. 3.

이른 시간에 하는 수요산행

전 날 밤 내린 눈으로 산은 어여쁘게 치장을 했다.

참여인원도 여섯명이나 되는 대인원 ㅋㅋ

모처럼 사모바위까지 갈 예정

김대장이 겨울 등산 간식타임용 자동차비닐을 장만하여 들고 왔다.


향로봉 북쪽 옆구리에 도착

여기까지만 오면 비봉 능선 접수는 시간문제.. 깔딱고개 오르기가 여간 힘들어야 말이지.

날씨는 비교적 푸근하지만 오후에 눈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하늘은 잔뜩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다.



하산 중이던 누구신지 모르는 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일행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주셨다. ㅎㅎ



김대장의 어부인이 오랜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산행에 동참했다.

모처럼 나선 길이 깔딱고개에다가 미끄러운 눈길이어서 고생이다.


식당바위 내지는 밥상바위는 거센 바람이 불어대므로 그저 패쓰~


그러나 뒤돌아서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겨준다.

눈덮힌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런 날 카메라를 안가져온것이 약간 후회스럽군..

핸드폰 카메라는 빛이 없으면 그림이 영 잘 나오지 않는다.



저 속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담소를 하긴 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제대로 이용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물론 따뜻하기도 그만이고 때마침 내리는 눈을 피하기에도 좋았지만. ㅎ



사모바위에와 함께 사진찍기~


그리고 삼천사로 하산.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진관사로 하산하는 길보다 훨씬 좋다.

경사도 완만하고 경치도 좋고.

게다가 평평 눈이 내리고 있다.




계곡은 꽁꽁 얼어봍었다.




유려한 몸매를 자랑하는 저 나무.

눈이 없었다면 눈길 한 번 받지 못할 평범한 나무건만..

참 자연의 작품들은 아름답기도 하다.




삼천사로 건너가는 다리

이제 하산 완료지점이다. 등산화가 새것이어서 아이젠을 신지 않고도 무사히 잘 내려왔다.





하산은 완료했지만 연신내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꽤나 오래 걸린다.

그러나 이사람들은 어지간해선 버스를 타지 않고 걷는 사람들.

산길은 아무리 걸어도 좋은데 찻길 가를 걷는것이 오히려 더 미끄럽고 힘이든다.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눈이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