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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병신년 첫 북한산 (수요산행)

by 혜산 2016. 3. 3.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정신없이 바빴던 연초의 집안 일들이 대충 정리되고 이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그리하여 나선 2016년 첫 산행

오후 늦은시간도 아니 아침 이른시간 수요산행을 한다. 마침 전 날, 약간이지만 눈이 내려서 눈구경도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안고.


산행들머리는 진관사



진관사 입구의 노송숲은 여전하다.


주변에 널려있던 음식점들이 모두 철거되고 난뒤, 비로서 국립공원으로서의 위엄을 되찾았다는 느낌이든다.

그러나 구파발역에서 이곳까지 도보로 이동하기엔 거리가 조금 멀다. 사십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그동안 진관사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변 정리가 되면서 소박한 밭이었던 주위 땅에 터를 닦고,, 웅장한 건물들이 들어섰다.

승가대학이 생긴다나..

예전에 이용하던 계곡길은 이제 막아놓아서 통행 할 수가 없다.

좌측의 응봉능선쪽 길이 아닌곳으로 오르려면 공양간 뒤편인듯 환풍기에서 쏟아져나오는 음식냄새를 맡으며 올라야 한다.



원래의 진관사 건물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새로생긴 건물들



사실 승가대학을 꾸리기엔 터가 그리 넉넉치 않다.



운좋게도 하늘은 맑고 날씨도 따뜻하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기분도 좋고 마음은 날아갈듯한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한 달 이상 산행을 쉬었으니 그럴 수 밖에..



양지바른 터에서 일단 뭔가 먹으면서 쉬어가기로..


기자촌능선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가장 전망좋은 곳에 도착


올들어 첫 산행이니만큼 기념촬영은 필수!


식당바위에 왔다.

이 곳에서 세 사람의 우정을 다시 다지고 한 해의 건강한 산행을 다짐한다.



향로봉에 올랐는데, 주변을 떼지어 날고있는 비둘기 가족이 우리를 반겨준다.


흔치않은 알비노비둘기 가족

홍산님이 서둘러 땅콩부스러기를 찾는동안 참지못하고 날아가버렸다.

그러게~ 동작 좀 빨리 빨리 하라고요 ㅎ






향로봉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일망무제

사방으로 막힘이 전혀없어 이 근처에서 최고의 조망터이다







얼마 전의 강추위로 평소에 별로 많지 않은 물이 흐르던 이 곳에도 빙하가 생겨버렸다.




이제 하산할 시간






도시로 돌아간다







2016년 2월 17일 수요산행

세사람의 오붓한 산행

은평경찰서~ 비봉~ 불광사




유난히도 눈이 귀했던 겨울이었던지라 약간의 이런 눈도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약수터 가는 길, 지금은 출입을 제한해놓은 수십미터 슬랩엔 눈이 그대로 남아있다.



약수터





향로봉을 지나 식당바위 곁에서 차 한잔 마시고 하산


도시에 황혼이 깃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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