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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5월 22일 향로봉

by 혜산 2015. 6. 2.

 

오후 네시가 다 되어서 산을 오른다.

낮이면 워낙 태양이 뜨거워서 집을 나설 엄두가 안나지만 일교차가 심한 요즘 해질녘이면 아주 선선해서 좋다.

 

 

새 카메라 테스트 중..

싸리꽃을 찍어봤는데 역시 새 것이 좋긴 좋다.

 

 

오늘은 내친김에 향로봉깔딱을 오를예정이다. 유월 첫 주 지리산 세석평전에 가기로 했으니 체력 보강도 할겸.

 

 

스모그가 조금 있는 날.

그래도 평소보단 맑은 날이라 할 정도로 요즘은 깨끗한 하늘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

 

 

어느새 족두리봉은 저 아래로 내려앉고,, 향로봉 깔딱을 오르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고 좋다.

이렇게 산을 오르지 않았더라면 오늘 하루도 의미없이 보낼뻔 했으니까.

 

신록이 눈부신 요즘.

 

 

 

오늘은 비봉대신 향로봉 끄트머리에 올라 북한산을 조망하기로 했다.

주변경치가 워낙 뛰어나서 어느것 하나 거칠것이 없는 멋진 곳이니까.

 

우선 비봉과 그 뒤편의 문수, 보현봉 거기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멀리 흰바위가 눈부신 백운대와 만경대

그 앞에 첩첩이 놓여진 능선들 - 의상 응봉

 

 

 

동 서 남 북 어디를 보아도 거칠것 없는 향로봉에서의 조망은 단연 북한산 최고인듯하다.

 

 

구기동과 서울시내 중심부 뒤편의 남산

 

육삼빌딩까지.

 

 

 

차 한 잔을 마셔도 분위기 때문일까,, 맛이 그만이다. ㅎ

 

 

비봉의 바위에도 붉은 빛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제 하산합세~

산에 노을이 드리우고 있으니.

산 위에서 낙조를 보고 싶어하는 산노을이지만 어두워진 골짜기는 너무 적적해서 싫다.

 

 

 

 

 

 

하산 중 일몰을 감상

 

 

 

 

그래도 헤드랜턴 없이 하산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