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미국의 해안 1번 도로를 달린다.
자동차로 약 세시간이 걸리는 약 200km에 달하는 이 도로는 중간의 탈출로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오른쪽은 커다란 산맥에 가록막혀 있다.
*문스톤비치
드디어 태평양 바다를 접수한다.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없지만 거대한 바다 태평양의 파도는 예사롭지가 않다.
철썩이는 파도에 물길따라 유희하듯 춤추는 물새들의 모습이 참 흥미롭다.
어촌이 아니어서 그런가,, 바닷가에서 흔히 느끼는 물비린내도 별로 나지 않는다.
그저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가슴 가득히 들여마셔 보면 마음이 탁 트이는 시원한 느낌...
문스톤비치의 예쁜 마을은 특이한 미술품들이 길가를 장식하여 눈길을 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아님 주유소가 많지 않은 외길이라 그런지 기름값도 다른곳보다 월등히 비싸다.
필히 기름을 빵빵히 채우고 이 길을 들어설것!!
바닷가를 잠시 산책하고 다시 북진한다~
오늘은 태평양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볼 예정이다.
*산시메온
바다코끼리들이 모여있는 바닷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다코끼리의 코가 보이질 않는다. 그저 물개처럼 보는걸~~ 하는 찰라에
어느 아저씨 등장~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사연인즉 저 코끼리들은 모두가 아기들이라 아직 코가 성장하지 않은것이고
어미들은 새끼를 낳고는 모두가 떠나버렸다고,
어쨋든 태평한 저녀석들은 그저 누워서 등이나 긁으며 잠을 자고 있으니 팔자 한번 늘어졌다.
갓난아기의 몸무게도 65파운드에서 300파운드(30kg~140kn)나 되는 거구들이다.
새끼를 낳고 키우는 동안은 먹지도 못하고 젖을 먹이느라 몸무가게 삼분의 일까지도 줄어든다고,, 아기 돌보기가 끝나면 새신랑을 찾아 바다로 돌아간다네.
바다코끼리는 일부다처제라 함.
요즘은 온난화를 피해 알래스카주변의 바닷가에 모여들고 있다는 뉴스도 보았다.
이 곳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장소라는 동생의 설명.
해마다 미국을 다녀오셨던 우리 부모님과의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동생은 여기에서 잠시 가슴이 먹먹해진다.
산천은 의구하건만..
1번 도로를 따라가며 연이은 바다구경을 한다.
바닷가를 걸어보는 것도 좋고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어디에서 보나 검푸른 물결은 아름답다.
*몬테레이
유명한 골프코스가 많은 유명한 곳
기괴한 형상의 고목들이 우람하다.
여기부터의 바닷가는 그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 길의 끝무렵 몬테레이 아쿠아리움이 있다.
*몬테레이수족관
여기부터 대~충 수족관 구경
마지막은 기념품가게로~
날이 저물고,, 이제 하루의 피로를 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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