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쿠르즈에서 두번째 밤을 보내고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간다.
산타쿠르즈는 좀 조용한 느낌의 도시
스쳐지나가는 나그네가 그 속내를 알 길을 없지만 그저 보이는 인상은 그렇다.
워낙 큰 도시 주변의 외곽이어서 그런것인지.
하여간 우리의 잠자리였던 베스트웨스턴을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찍고서 다시 차를 달린다.
아침에 출발하려면 제일 먼저 개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채우는것이 순서이다.
쉐브론은 그 중 평가가 괜찮은 주유소라서 즐겨 찾는 곳. 기름값은 엄청 싸다.
산타페에 다섯사람이 타고 짐을 실었어도 한번에 30불이상 기름 채우기가 어려울 지경인데, 그것도 경유가 아니라 휘발유라는 사실.
산호세 주변을 거쳐 이제 샌프란시스코를 다리로 건너 들어간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산타쿠르즈에선 다리를 건너지 않고도 샌프란시스코로 곧장 갈 수 있는데 왜 다리를 건너는 길을 택했는지 의아하다.
어쨋든 이건 네비양이 시킨 일이니까 뭐..
샌 마테오 브릿지- 이것이 다리의 이름이다. 이 다리를 건너 샌프란시스코의 이름난 부둣가로 가려고 한다.
길도 돌았지만 다리를 건너려면 돈을 내야 한다. 대신 나올때는 돈을 받지 않는다.
길고 긴 다리를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네번째로 큰 도시지만 인구밀도로 따지면 뉴욕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따라서 교통체증도 심하고 주차난도 심하다.
조금 더 얘기 하자면 샌프란시스코는 1900년대 초에 큰 지진이 나서 도시의 75% 정도가 파괴 되었다고 하는데 그 후 빠른 재건을 거쳐 오늘날의 큰 도시가 되었다.
부둣가로 이어지는 길 적당한 곳에 주차를 했다.
무인 주차기는 우리의 카드는 해당이 안되므로 반드시 동전을 챙겨가지고 다녀야 한다.
미리 주차할 예상시간에 맞춰 동전을 넣고 슬슬 걸어서 피어39까지 간다.
오클랜드로 건너가는 베이교.
예전에 지진으로 크게 사고가 났었던 기억이 난다.
덥고 사람도 많다..
길가에 앉아 간이 점심을 해결하는 중.
식후커피는 별다방으로.. ㅎ
샌프란시스코는 지리적 경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항구도시라고 한다.
미 횡단 철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고.
드디어 peer39에 도착
역시나 바글거리는 인파로 정신이 없다. 이 곳에서는 망치로 두두려서 먹는 게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멀리 알카트라스감옥으로 유명했던 섬을 바라보고,,, 이곳을 떠난다.
꽃길로 유명한 이 곳. 공식 명칭이 따로 있긴 하던데.
일방통행 도로이므로 차는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저 언덕 중간에 사는 사람들은 차를 가지고 뒤쪽 고바위를 올라야 자기 집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을텐데. 참 웃긴다. ㅎ
우리도 언덕 꼭대기 주변에 차를 세워두고 일부러 이 길을 걸어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로 했다.
재미있게 생긴 아저씨가 음악을 쿵쾅거리며 일부러 천천히 차를 몰고 언덕을 내려간다.
길 가장자리 집들은 각자 개성만점의 주택들이다. 어느 집은 창문을 떼어서 칠을 하는가하면..
전시용이 아닌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는 집들 사이로 이런 재미있는 길이 생겨서 혹 불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집구경 삼매
예쁘다 예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내려다보이는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길 가의 주차할 자리는 이미 꽉 차있어서 우리를 내려준 뒤 기사는 공원을 두바퀴를 돌고 간신히 차를 세웠다고.
우리 뒤편의 주택들은 지진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주택모양을 보여준다.
넘어지지 않게 모두 모두 붙여서 지었다나.
마지막으로 전망대에 올라 낙조가 드리운 샌프란시스코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베이교를 건너 오늘의 잠자리가 있는 오클랜드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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