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랜즈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50년이 되었다고 한다.
면적은 서울의 약 2.3배나 되는 넓디 넓은 곳이다.
캐년랜즈는 원체 방대한 지역이다 보니 그 중 아주 유명하다는 곳만 콕 찍어서 보려해도 보통 한 포인트에서 최소 삼십분이상이 걸리므로 (포인트마다 몇십분씩 걸어야 하므로) 몇시간이 후딱지나가 버리니 일일이 다 돌아볼 수도 없고, 다른 캐년들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트레킹을 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도 역시 워낙 큰지역이라서 사람의 발로 저 아랫동네를 내려갔다 올라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
한지역만 정해놓고 트레킹을 한다면 그건 좀 가능한 일이겠지만 우린 정해진 시간안에 공원을 최대한 둘러봐야 하므로 안됐지만 포기.
삼각형의 굵은 선 왼쪽이 그린리버, 즉 그린강이고 오른쪽은 콜로라도 강이다.
이 두 강은 Y자의 중심 메사아치 부근에서 하나로 만나게된다.
이 곳에는 여러개의 우리가 미처 다 돌아볼 수도 없는 캐년들이 있다. 왼쪽 위쪽으로는 영화 127시간의 무대인 블루존캐년이 있는 곳이다.
우리가 들러 온 데드홀스포인트는 오른쪽 위편에 있다.
캐년랜즈의 위성사진
국립공원 들어가는 관문 - 패스를 보여주고 통과
조금더 달리다가 비지터센터에 들러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꼭 보고 지나가야 할 몇가지 포인트를 집어 표시해준다. 다 둘러볼 여유가 없으니까.
*메사아치
그동안 TV에서 여러번 보았던 바로 그 메사아치를 드디어 눈 앞에서 바라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십분여를 걸어야 이곳에 도착하기 때문에 이 곳을 보려해도 삼십분 이상 시간을 써야만 한다.
아치 사이로 드러나는 장관!!
벌써 해그림자가 길어졌다.
비 온 뒤라서 경치가 더 좋은가..
저 멀리 지평선 너머까지 망망한 캐년랜즈..
아치를 옆에서 바라보면 이렇다.
중국인들만 사진찍는데 열광하는줄 알았더니 사람들은 누구나 다 똑같은가보다. 이런 경치 앞에선 누구나 사진찍기 경쟁이 치열하다.
그나마 사람이 별로 없어 다행으로 마음대로 포즈도 잡아보았지만.
곁에 있던 노랑머리 남녀와 주고 받은 사진, 오랫만의 단체사진이 남았다. ㅎ
*그린리버 overlook
다시 차로 약 십분정도 이동하면 그린리버오버룩에 도착
말 그대로 그린강이 보이는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그린강은 옐로스톤 아래쪽에서부터 꽤나 먼거리를 흘러온 강이다.
폼나게 사진 한 장 찍고 있는데 그만... 모자가 바람에 휙하니 날더니 바위 틈으로 빠져버렸다.
...
모자 건지러 바위틈으로 풍덩 ㅋ
이제 모자 들고서 ㅎㅎ
양쪽으로 포즈잡느라 바쁘다 바뻐 ㅎㅎㅎ
저 갈라진 틈 아래로 그린강이 흘러 콜로라도강을 만나러 간다.
방금 전에 내린 비 덕분에 물길이 선명하게 잘도 보인다.
어마어마한 절벽지대인 이 곳은 아무리 사진을 더 찍으려 해도 늘 같은 그림만 되풀이 된다.
기후나 자연현상이 곁들여 졌을때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지만..
그래서 그저 눈으로 바라보고 마음 속에 새겨둔다.
이 곳에서도 한 쌍의 남녀와 사진찍어주기 품앗이를 했다.
서로가 말을 잘 통하지 않아도 사람은 그저 모든 마음들이 비슷하다.
다른 포인트들이 더 많이 있지만 꼭 찍어야할 두 개의 포인트만 보고서 이제 우리의 숙소가 있는 모압으로 들어간다.
좀 더 바람직한 캐년랜즈탐험에는 반드시 공원내의 숙박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이나라 사람들은 아직 이 넓은 지역에 숙박시설을 하나도 짓지 않았다. 그것이 그들의 자연사랑법이다.
자연은 자연그대로.
차로 달리다 보면.. 우리네 식으로 맘을 먹는다면 호텔을 천개도 넘게 지을만한 평평한 땅이 많기도 하다만.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에 먹을것을 파는 상점조차도 없으므로 만약 이 곳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먹거리나 입을 옷, 물 등을 충분히 지니고 들어와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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