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옐로스톤국립공원을 떠날 시간..
하루를 더 묵으며 더 돌아봐도 좋으련만,, 예까지 오기가 얼마나 힘든곳인지 잘 알기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랜트빌리지 앞에서 마지막으로 증명사진 찍는다. ㅎ
옐로스톤국립공원의 남쪽 출입구를 빠져나와 계속 남하하면 자연스럽게 그랜티톤국립공원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오늘의 드라이브할 거리 - 그랜티톤국립공원 작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서 짧지만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 그랜트빌리지의 아침 - 옐로스톤호수
아침 일찍 우리가 짐을 싸는 사이 잽싸게 옐로스톤 호수로 카메라를 들고나간 산노을이 사진 몇 장을 건져왔다.
이름이 호수일뿐 실제로는 그 끝이 보이지않는 거대한 바다와도 같은 곳.
저 쪽 끝에 피싱포인트가 있다. 허가를 받고 할 수 있는 계절에만 낚시를 하는 곳.
마치 망망대해처럼 보인다.
옐로스톤의 며칠간이 아쉽지만 작별을 하고 남쪽으로 달려내려오다가 만나는 호수 - 루이스호수
남쪽으론 그랜드티톤산맥이 펼쳐지는 곳 주변엔 록키산맥에서 흘러나온 만년설의 영향인지 호수들이 여럿있다.
이곳은 규모가 좀 더 큰 잭슨호수
이제 그랜티톤산맥의 우람한 모습과 만년설이 제대로 보인다.
주변은 온통 누런빛의 가을단풍이 든 나무가 가득한데 지나던 캠핑카도 이 멋진 광경을 보려고 차를 멈춘다.
그랜티톤산맥의 첨봉들이 호수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수많은 포터그래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이다.
이것은 모런산
그리고 세인트존이라 불리우는 우람하고 아름다운 산
이제 제니호수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티톤산맥을 조금이나마 걸어볼 예정이다.
제니호수에서 배타는 곳
배를 타고 약 십오분이면 건너펴 산아래 닿는다.
사실 시간만 넉넉하다면 호수 를 끼고 빙 돌면 배를 타지 않아도 얼마든지 가능한 트레일이다. 트레일 이름은 '제니트레일"
유모차에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트레킹에 나선 일가족도 있다.
걱기 시작~
우리야 뭐, 이정도 걷는것은 동네 뒷산이나 걷은 수준? 도 될까말까한데..
울 오라버니는 그렇지가 못하다는 불편한진실. ㅋ
아이고 데이고 나 죽는다~~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 하니 은근 걱정이 되누만. 모든 짐은 다 내가 졌건만.
머리털나고 처음 보는 만년설이 아주 신기하다.. 보고 또 보고,, 그러나 사진은 보는것만큼 예쁘게 찍히지가 않는다.
우리가 서있는 위치가 좀 어정쩡해서.
어느덧 목적지 도착
제니호수를 내려다보니 더위를 무릅쓰고 올라온 보람있다.
고은 단풍나무도 발견했다. 그렇지 지금쯤은 우리나라도 단풍이 들기 시작할테니..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가는 길
가는 곳마다 기념품가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먹는 가게는 없다는거..
다시 누렇게 물든 가로수길을 달려 남쪽으로 달린다.
오늘의 잠자리는 에반스톤 - 대도시를 피해 약간 한적한 작은 마을이다.
멀리서 되돌아본 그랜티톤산맥
*잭슨홀
이곳의 지명이 잭슨홀이다.
조용하고 깨끗한 (아마 이맘때나 그렇겠지?) 관광의 도시
이 곳에서 저녁에 먹을 고기나 맥주를 좀 사보려 했지만 마땅한 가게가 눈에 띄질 않는다. 그래서 그냥 우리 숙소주변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여기에서도 무려 네시간 가까이를 달려서 에반스톤에 도착했다..
정말 시골스러운 조용한 모텔
미국의 오래된 고전 영화에서 봤음직하다. 그래도 멀지않은 곳에 월마트가 있어서 실컷 장을 보긴 했는데,, 이동네는 마트에서 술을 안판다네.. 또다시 리큐르샵 찾아 헤매고 끝내 뿌듯하게 양주 한 병을 손에 넣었다는거.
술은 원칙대로 하루 딱 석 잔씩만 먹는다. 피로가 풀릴만큼.
내일부터는 사막으로,, 뜨거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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