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주말을 피해 평일 - 조용한 북한산에 올랐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멋진 날!
들머리는 불광사.
올해는 유난히 팥배가 풍년이다 빨갛고 탐스럽게 잘 익어가네..
둘 만의 단촐한 산행이라 별로 쉼없이 꾸준히 걷고 또 걷는다.
그러다 보니 향로봉 깔딱을 단숨에 훌쩍 올랐다.
늘 그렇듯이 식당바위쪽에서의 조망은 참 멋있다!!
사모바위 배알
간만에 뵙습니다~ ㅎ
사모바위 근처 소나무 그늘에서 김밥을 먹고 커피 한 잔 폼나게 마셔본다.
날씨가 좋으니 마냥 앉아 하늘만 바라보아도 좋은데,, 가을은 해가 짧으니 해지기 전에 산을 내려오려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그러나 어차피 오늘은 출발 시간이 늦어서 해지기 전에 하산하기는 힘들듯..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삼각산
돌아보니 비봉능선은 또 이렇게 멋있다!!
요즘 부쩍 날씬해진 산노을 - 이제 좀 봐줄만 하다. ㅋㅋ
그새 의상능선쪽으로 산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석문 통과하기
문수봉을 오르던 중 처음으로 단풍나무를 만났다.
오우~ 인천 앞바다가 석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문수봉 정도는 올라줘야 볼 수 있는 멋진 그림이다.
보현봉 아래엔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있다.
염초봉에서 백운대를 넘어 멀리 도봉까지 막힘없이 펼쳐진 멋진 가을 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대남문을 거쳐 산성으로 하산할까 하다가 그냥 다시 되돌아 청수동암문을 거쳐 불광사로 하산키로 했다.
다시 돌아온 승가봉- 이제 서쪽하늘에 노을이 지고있다.
눈이 한없이 행복한 가을산행을 마치고
요즘 새로 개업한 2900짜리 칼국수(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를 드디어 맛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맛은 그정도면 괜찮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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