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이른 시간에 -오후치고는- 산을 오른다. 그것도 단 둘이.
내일 갈까 했었는데,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으니 그냥 약간 늦은 시간이지만 산행을 감행.
지금 북한산은 진달래가 한창이다!!
평지의 개나리는 이미 다 지고 푸른 잎이 무성하지만 산 위에는 이제 한창이다. 이제 머잖아 다 지고 말겠지만.
흥은 사거리쪽에서 북한산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개나리 밭 (요건 며칠전에 찍은것이다)
사모바위를 거쳐 북한산성 쪽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요즘따라 오른 무릎이 시큰거리면 반항이다.
날씨탓인가..
하여간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것이 낫다 싶어 산을 빙둘러 편안한 방법으로 하산키로 루트를 짰다.
다시 비봉쪽으로 가다가 옛날 김신조 사건때문에 된서리를 맞고 없어져버린 포금정사터를 거쳐 탕춘대 능선으로
거기에서 불광사로 하산. 좋다~
똑같은 진달래도 빛에 따라 요렇게도 보이니 빛의 마술일세~
앞서가는 산노을의 뒷모습이 오늘의 뽀인트!
저 미끄럼틀 바위는 예전에 -지금은 풍화되어 거의 안보이지만- 미끄러지면 죽음이라는 의미의 해골이 그려져있었기에 우리가 해골바위라 불렀었다.
저기서 한번 미끄러지면 계곡까지 그대로 미끄럼이다.
해가 서산에 걸리었다.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눈이 즐거운 행복한 산행!! 끝~
'북한산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엔 형제봉으로 떠나볼까~ (0) | 2013.10.30 |
---|---|
가을이 물드는 북한산 - 문수봉 (0) | 2013.10.21 |
2013년 시산제 (0) | 2013.04.22 |
푸짐한 눈에 덮힌 북한산 (0) | 2013.02.12 |
가을의 의상능선 다녀오다 (0) | 201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