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9일 11시
들머리 : 불광사
날머리 : 삼천사
인원 : 8명
일기예보가 영하 17도 였던,, 실제로는 영하 16도의 차가운 날씨.
다행히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이 잔잔한데,,
그러나 서서 일행을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파고들만큼 쌀쌀하다.
막상 산행을 시작하니 오히려 산속은 더 포근하다는 느낌이 든다. 푸짐히 쌓인 흰 눈 때문일까..
족두리봉 곁의 용꼬리는 흰 눈 사이로 뾰족한 노간주 나무들이 동양화의 한 장면처럼 어여뻐서,, 내가 좋아하는 곳.
계곡 위편의 향로봉이 의젓하군..
이 추위에도 계곡엔 물이 졸졸 흐른다
그동안 쌓였던 눈 덕분에 물이 귀한 북한산 계곡도 약수터도 수량이 풍부해서 더욱 봄의 생동감이 느껴지는듯하다.
향로봉 옆구리 북쪽능선에 도착하니 어느새 족두리봉이 저만치 아래로 물러나고 흰눈에 덮힌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대장님
우리를 따라나선 산을 좋아하는 아이들,, 재운이와 동현이는 지리산종주를 두번씩이나 한 베테랑으로 이젠 등산실력이 수준급이다.
그에 비해 마음만 가득한 지영양은 겨울산이 처음이라 고전중이다.
눈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데나 주저않는구만. ㅎㅎ
비봉능선의 - 일명 식당바위에서 펼쳐지는 그림같은 북한산 - 비봉 뒤편 보현봉과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주변의 멋진 봉우리들
삼천사로 하산한다.
3시 50분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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