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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장맛비가 주룩주룩...

by 혜산 2012. 7. 5.

지리산 예비산행을 한다고 했다.

엄연히 비 예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go~

출발할땐 멈췄던 비가 산을 오르는데 다시금 슬슬 뿌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이건 뭐...

길이고 뭐시고 없이 모두가 물바다가 되었다.

평소에 아무것도 아니던 암벽이 저렇게 폭포가 되어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으니..

역시 바위덩어리 북한산이로군.

약수터로 향하는 작은 계곡은 아예 건널 수도 없는 급류가 되어 흐르고 있으니 우회길로 돌아간다.

아무리 조심해도 등산화가 젖는걸 피할 수 없을만큼 길은 계곡으로 변해버렸다.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

 

 

모두들 쫄딱 젖은채 약수터 정자에 도착하여 조금이라도 비가 들기를 기다린다.

그래 지리산을 향한 길은 쉽지 않은법이지.

일기때문에 지리산 예행연습은 어쩔 수 없이 여기에서 중단되었다.

 

어젠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살짝 접질렀다. 산 위에서 없는 일이 평지에서 일어나니 이건 아무래도 주의력 부족이다.

오늘 걸어보니 발목이 약간 자유롭지 못하다.

두 주 후면 지리산 가야하는데 걱정되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