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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발길따라

가야산 가려다 운악산 간 사연

by 혜산 2013. 1. 5.

벌써 한참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러고보니 작년이네,,

선부장님이 노스페이스 이벤트에 응모하셔서 가야산 산행 기회를 얻었다. 일행은 모두 열명.

새벽같이 서둘러 차 한대에 몽땅 구겨타고서 양재역에 도착한 시간이 다섯시였다.

미리 와있을 버스를 예상했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는거다. 조금 있으면 오겠지.. 하면서

삼십분을 기다리니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했는데,, 그때까지도 버스는 감감 무소식일뿐이고.

노스페이스측 관계자가 도착했는데도 버스는 끝내 오지 않았다.

여기 저기 전화를 해 본 결과는 운전기사가 펑크를 내버렸다는 말씀.

허어~ 맥이 빠진다. 어둠속에 한시간을 넘도록 기다렸건만..

어쨋든 노페측에서 마련해준 김밥을 선채로 대충 먹고 간식도 받아챙겼다.

오늘의 피해보상과 다음번의 가야산 산행을 약속받고 나니 갈 곳이 막연하다. 이대로 집에 들어갈 수는 없잖아??

중지를 모은다. 그리하여 낙찰받은 운악산 되시겠다.

 

 

 

 

 

토요일인데도 낙옆이 모두 떨어진 늦가을의 산중은 매우 적적하다.

 

운악사에 들러 물 한바가지 마시고 간다.

그동안 운악산도 제법 많이 정비가 되어 등산이 훨씬 수월해졌다.

 

 

오늘은 김대장의 부인이 동참하여 홍일점을 면했다. ^^

 

 새로 놓인 계단들 - 편하긴 한데 산을 오르는 맛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날씨가 포근해서 다행이다~

여러 반찬을 모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네.

 

서봉 찍고,,

 

동봉찍고 다시 서봉으로 하산.

 

바위 모양이 뭐 어쨋다나 하면서 죄~다 기념사진 한 장씩 박은 곳.

 

경기 오악답게 제법 우람한 산세가 멋지다.

 

나는 이제 집으로 가요~~!

정말 멋진 소나무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운악산 산행을 잘 하였으나 돌아오는 길은 교통체증으로,, 뒷자리에 구겨앉은 사람들이 고생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