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5일
한계령~중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설악동
서울출발 밤 9시
한계령에 도착하니 12시도 안된 이른시간이다.
이미 여러대의 차들이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있다.
문제는 입장시간이다. 세시 이전에는 입장이 안된다하여 차 안에서 시간을 좀 죽인 후..
두 시경 산을 오른다.
어둠속에서 서북능선 삼거리를 지나고 끝청을 향한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에 오르니 비로서 동이 트기 시작한다.
오전 5시 끝청도착
멀리 보이는 주걱봉
대청과 중청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우리 일행은 여섯명
한계령 쪽에서 공룡능선 가기로는 초행이 두 명, 두번째인 사람이 두 명, 그리고 우리가 세번째로 공룡을 만나러 간다.
대청봉 위엔 어느새 부지런한 산님들이 해맞이를 끝내고 와글다글 모여있다.
설악의 주봉 대청봉은 그저 바라보기만..
젤 오른쪽의 젊은 신참 덕분에 우리의 평균연령이 한결 낮아졌다.
지금 여기서는 여유있게 웃고 있지만,, ㅎㅎ
희운각으로 향하는 지긋지긋한 내리막.
진짜로 힘든길이다.
희운각에도 역시 사람들이 드글드글하여 어디 몸붙일곳이 없으니 화장실만 잽싸게 다녀오고 그냥 통과한다.
신선대를 오르기 전 바라보는 무너미고개
공룡능선의 시작인 신선대를 오르는 길은 길고 긴 오르막.
계속되는 끝없는 오르막을, 발에 발동기를 달고 사라지는 선두때문에 약간 오바해서 오르고 나니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그림처럼 아름답건만 사진찍으러 움직이는것 조차 귀찮을만큼 힘이든다.
천화대 범봉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히 변함이 없구나.
오밀조밀 모여있는듯한 공룡능선의 하이라이트 1275봉과 나한봉
언제 저 멀리 마등령까지 갈까..싶다.
1275봉 오른다.
흐.. 장난 아니다.
사실 힘들기는 하여도 마등령에서 설악동쪽 하산길 보다는 차라리 이런 오르막길이 낫다.
큰새봉
이제 공룡능선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어서 마등령에 가서 쉬어야지~~
12시 마등령 갈림길
예정보다 빠른 시간에 목표지점까지 왔다.
나머지가 문제이긴 하지만..
꽃처럼 아름답다는 화채봉과 대청봉을 배경으로 공룡의 등짝같은 날카로운 능선이 줄을 지어 서있다.
다시 보아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우리의 산수!!
마등령에서 비선대에 이르는 마의 구간 3.4km는 악심으로 버티며 걷는다.
끝없는 돌밭길.. 모두가 지쳐있다.
오후 4시경 하산 완료 - 총 열네시간 반에 걸친 산행을 마쳤다.
차 안에서 정신없이 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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