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그저 조용히 쉬려고 했더니만 딸내미가 호출이다.
저녁을 같이 하자며 춥긴 하지만 날씨가 좋으니 간단히 인왕산이나 다녀오란다.
딸내미집에선 걸어서 몇분이면 산에 들어설 수 있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자주 오를 수 있는 곳이지만 그나마도 시간 여유가 안되니 어쩌니하고
다른 일에는 시간을 내면서도 정작 산행엔 게으름을 피워대더니.
아기때문에 딸은 집에 두고 사위만 대동하여 산을 오른다.
전 날 눈이 내렸지만 바닥에만 쌓였을뿐 나뭇가지엔 설화가 없어 약간 아쉬움.
늦은 시간에 갑자기 나선 길이라 어느새 낙조가 드리운다.
이정도면 그래도 지리산엔 못미쳐도 매우 멋진 설경!! ^^
춥다고,, 잠깐만 오르면 되니까,, 하고 저 두꺼운 옷을 걸쳐입은 산노을이 더워서 고전 중이다. ㅋㅋ
날쌘돌이 사위는 저 앞에서 기다리며
서산 너머로 사라지는 석양을 담기도 한다.
임진년의 저 태양도 이제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산 너머로 노을이 진다.
기차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비봉능선
왼쪽의 향로봉부터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을 지나 뾰족하게 우뚝솟은 보현봉까지 멋지다 북한산!!
그 아래 펼쳐진 구기동과 평창동
기차바위에서의 시내조망
여러부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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