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내렸다.
지리산 종주 예비 산행 모임이 있는 날, 조금 긴 산행을 예정했으나 장비가 충분치 않은 일행때문에 그냥 둘레길을 걷는것으로 대신했다.
여덟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는만큼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선 차가 무사히 성삼재를 오를만큼 날씨가 좋기만을 바랄뿐이다.
작년에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길이 미끄러워 결국 반종주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까닭에..
오늘따라 등산화 바닥이 딱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오래된 탓에 고무가 경화 되었는지..
암튼 다리가 무지하게 피곤하다.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뒤뚱거리는 바람에..
종주는 매년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갈수록 걱정이 앞선다. 나이도 먹어가고 그동안 운동도 게을리 하여 몸 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그래도 씩씩하게 가야지.
일년을 기다려야 갈수있는 겨울 지리산.
그 멋진 모습들에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 눈보라 몰아치는 천왕봉이 두렵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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