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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발길따라

백두산트레킹

by 혜산 2011. 8. 26.

 

백운봉 아래 너른 풀밭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중국쪽에서의 최고봉인 백운봉은 일기가 사납다는 이유로 우회했다.

 

백운봉까지만 오르면 일단 오늘 트레킹에서의 고생스러움은 거의 끝이라고 이야기한다.

 

밥먹고 나서의 첫번째 오르막은 그러나 쉬었다가 가는 길이라서 쉽지않은 곳이다.

 

맑던 하늘도 갑자기 이렇게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다. 

 

 

우리 일행 여덟명의 단체사진 - 지나시는 분께 부탁하여 남겼다.

 

 

저 아래에 뭐가 보이나??

자욱한 안개때문에 고도감이 없으니 겁을 상실하고 찍어보는겨..

 

 신기하게도 봉우리꼭대기에서 안개에 쌓였다가도 안부로 내려서면 하늘이 맑아지며 천지가 열린다.

 오늘 트레킹 중에 마지막으로 보는 천지의 모습이다.

 이 봉우리를 내려서면 소천지쪽으로 하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건너편 용문봉을 거쳐 달문쪽으로 하산하여 달문에서 물 떠 마시고 장백폭포로 하산하였지만 지금은 그 쪽으론 갈 수가 없다.

 하루에도 수십번의 진동으로(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계단길이 망가졌기 때문에 위험해서 출입금지라고.

 정말로 언젠가는 폭발하고야 말것인가..

 

 

 

여성 4인방

 

셔틀버스를 놓칠까봐 가이드가 독촉을 하는데도 찍을건 다 찍고 가는 산노을.

이제 내리막이니 뛰어가면 된다고 큰소리꺼정.

 

 

 

하산길은 아주 편안해 보이긴 하는데,,

마지막이 죽여준다. 지친다리로 엄청난 깔딱을 내려서야 하기때문에. 

 

 

 

 구름아래 멀리 천문봉

 짚차로 오를 수 있는 봉우리이다. 꼭대기엔 호텔도 있다고.

 

만년설이 아직도 그늘에 남았다..

 

용문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장백폭포를 내려다본다.

달문에서 흘러내린 천지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곳.

 

 

옥류폭포 일까..

 

깔딱고개를 거쳐 하산을 마무리 하는 곳에 작은 노천온천이 있다.

바쁜 일정이지만 잠시 발을 담궈보니 그 시원함이란.. 뜨거운데 시원한 느낌 제대로이다. 

 

하산을 마치고 셔틀버스타기 직전

모두가 약간씩 지치긴 했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셔틀을 타고 븍파로 내려가서 천문봉을 올랐던 일행과 다시 만나 저녁식사 후 잠자리가 있는 강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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