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팀들의 예비산행이 있었다.
마침 비가 그치고 하늘은 맑은데, 우리나라 근방을 지나는 태풍 덕분에 바람조차 시원하기가 그지없이 좋다.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오래만의 산행이라서 그런가 몸은 천근만근,, 마음처럼 움직여주질 않는다.
숨을 헐떡이며 일행 중 맨 꼴찌로 도착하고 보니 앉을 곳도 없어 바닥에 주저앉아 바라본 하늘.
힘은 들지만 하늘은 참 아름답다. ^^*
지난번에 올랐던 무명봉을 옆으로 바라보며 지나간다.
세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오른다. 이건 뭐지.. 체력이 아예 바닥이 나버렸나.
한시간 정도만 걸으면 어지간히 몸이 풀리건만 향로봉 깔딱을 다 오르고도 몸은 풀리지 않는다.
겨우 비봉이 바라보이는 일명 식당바위에 올라앉았다.
강풍이 불대니어 시원해서 좋고..
아주 먼 곳의 이름모를 봉우리도 다 보일만큼 선명한 하늘
삼각산도 말끔히 세수한 얼굴이 아름답기도 하다.
끙끙대며 문수봉을 오르자니 그제야 좀 풀린듯한 몸뚱이.
문수봉엔 참 오랫만에 올랐다.
바위그늘에 앉으면 참 시원한 곳,, 계속 앉아있고만 싶은곳이다.
대남문에서 잠시 쉬고 산성입구로 하산한다.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물소리가 시원해서 한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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