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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형제봉 산행

by 혜산 2011. 9. 22.

 

2011년 9월 18일 오후 세시 등반시작

 

날씨가 참 좋아서 방구들 지고 있기엔 아까운 날씨라서 오전 볼 일을 마치고 오후 느직이 버스를 타고 평창동으로 향한다.

 

평창동 북악터널 입구에서 버스를 내린다.

약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면 둘레길과 형제봉 등산로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향하면 둘레길을 걸어 정릉과 수유리를 거쳐 우이령까지 갈 수가 있는데,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도 여기부터 시작되는 구간이 숲으로 이루어지고 적당한 오르 내림이 있는 참 좋은 코스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왼쪽 형제봉코스로 접어든다.

 

왼쪽 아래는 국민대학교 그 오른족으로 내부순환로가 지나고 있다.

 

 

 

멀리 불암산도 또렷한 하늘이 참 멋지다~

 

첫번째 형제봉을 올랐다.

 

좋은 날씨에 산을 오르니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하다~

 

늦은 시간이라 모든 사람들이 하산한 참이라 비교적 널널해서 더욱 좋다.

 

 

 

형제봉 - 두번째

 

 

 

 탁트인 경치를 감상중이신 두 분 - 뒤태가 멋있어서 한 번 담아봤는데..

 

 

 

 

난 이게 뭐야,, 보현봉을 제대로 가려버렸다..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화면이 안보였기 때문이라나.

 

 

가까이의 북악산에서부터 강건너 관악산까지 한눈에 쫘악~

 

참 많기도 하다,, 아파트..

 

우람한 형제봉 - 근처의 모든 봉우리들을 압도할 만큼 위엄있어 보인다.

 

다래교 앞

 

 

평창계곡으로 이어지는 길 다래교

 

이제 삼십분정도만 더 오르면 대성문에 도착한다.

김밥 사가지고 오려다가 문을 닫은 바람에 빵과 우유를 사고 넣고 왔기에 이쯤에서 빵먹고 우유마시고.

물대신 우유를 마셔보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후 4시 30분 대성문

  

비봉을 거쳐 불광사로 하산하는 것과 산성입구로 하산하는것을 비교하자면 둘 다 거리는 비슷하지만 비봉쪽의 난이도가 훨씬 심하고 해도 저물어가고 있으므로 산성입구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노적봉과 삼각산의 해맑은 얼굴이 숲사이로 살짝 엿보인다.

 

 

 날씨가 너무 가물다고들 하더니 정말 계곡엔 물이 말랐다.

연일 비가 계속될때 찾고는 오랫만이라 물이 넘치던 아름다운 계곡이 안타까울만큼 메말라있다.

 

 

 

이 푸른 잎들도 곧 누렇게 물들고 그 잎을 떨구겠지..

 

오후의 햇살이 약간 쓸쓸하다.

그래도 날씨가 시원해지자 이 시간엔 거의 볼 수 없었던 등산객들이 제법 늘었다. 

 

 

중흥사지 주변의 노거수는 사철 그 웅장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래도 약수터엔 물이 마르지 않아 다행이다. 

 

 

널찍한 바위위에서 망중한도 아주 좋아보인다.

그런 여유로움이 부럽기까지..

 

선정비군 앞

 

 

 

선정비 아래 산영루터에 남아있는 옛유적인듯 싶은데 길에 그냥 방치되어 있다.

선정비 중 하나일까?

 

 

 

 이렇게 세시간동안의 산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