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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오스트리아 - 할슈타트-짤즈부르그

by 혜산 2010. 10. 26.

 할슈타트 부근 고사우 짐머에서 하룻밤을 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조용하고 예뻤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지만..

 

 

 

 

 

 

 유럽 여행을 통털어 이렇게 조용하고 예쁜 풍경 속에서의 하루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아침식사는..

 

 

 

 이렇게 정갈하다.

 

커피라고는 다방커피밖에 모르던 아저씨들이 원두커피 맛에 홀딱 반해서 서너잔씩, 저 두개의 포트에 들어있는 것을 몽땅

최후의 한방울까지 다 마셔버렸다.

참고로,, 대부분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짐머나 팬션등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실거냐, 차를 마실거냐를 미리 묻는다.

왜냐면 커피는 갈아서 내리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준비를 해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하루밤을 묵은 짐머 앞에서 기념사진,,

어찌나 깨끗하고 편한지, 유럽식의 민박집에 우리 모두가 만족 대만족이었다.

 

이제 소금광산을 보러 다시 어제의 할슈타트로 들어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광산 입구로 올라간다.

 

 

 

 

 광산입구 가 아니고 출구다,, 입구는 더 위쪽으로 걸어 올라간다.

 

위편 건물 내부에서 사이즈에 맞는 옷을 나눠주고 물품은 보관해준다.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에 따라 가이드를 배정하여 입장시킨다.

 

 

 보시다시피 파란색은 L, 빨간색은 M, 초록색은 스몰사이즈다.

 XL는 회색.

 

 

소금광산의 상위 두개층 정도를 관람이 가능한데, 아래로 이동하는 방법이 기발하게도 미끄럼틀이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혹은 두려워하며 미끄럼을 탄다. 저 가이드는 거의 빛의 속도로 모든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암염도 포함하고 있는 물질에 따라 그 색이 다양하다고 한다.

 

불을 켜면 다양한 빛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건 뭐다 똑같아 보인다.

 

 예전에 산이 아주 낮았을때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육지 내부로 유입된 바닷물이 산이 융기하면서 산 속에 갖혀

 오랜 시간을 지나암염이 되었다고 하는 설명.

 

소금을 포함하고 있는 바위

 

소금광산의 역사는 70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고대 청동기 시절 켈트족이 소금캐는 장면을 재구성 해놓았다.

그 밖에 레이저 쇼나 암염에서 소금을 추출해 내는 방법등을 보고 나면 열차로 이동하여 밖으로 나온다. 

 

칙칙 폭폭~~! 큭

 

광부옷을 벗어 반납하고 나면 나오는 출고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기념품 판매소.

소금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허브소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출구에선 우리의 가이드가 조그만 소금을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아직 안먹어봤지만 소금맛이 짜겠지 뭐~

 

지대가 좀 높은 탓에 구름이 발치아래 있다.

 

 

 

  

위쪽은 맑은데 산 아래로 내려오면 안개세상이다.

 

  

할슈타트를 뒤로하고 이제 짤즈부르그로 떠날 시간

 

 

떠나는 길 가 어느 집의 특이한 벽장식이 참 이채롭다.

 

아름다운 자연을 실컷 바라본다~

 

간 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냇물이 누런 흙빛이다.

 

 약 한시간 여를 달려 짤즈부르그에 도착한다.

 지명 자체가 소금을 의미한다는 소금으로 번성했던 도시, 그리고 모짜르트의 생가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생각보다는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주변 공원이 참 널찍하고 아름답다.

 

 

 

차를 주차시키고 짤즈버그강을 걸어서 건너간다. 

 

이 도시의 명물과자 프레츨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말때문에 말냄새가 진동했다. 윽,, 비위 상해!

그래도 수많은 관광객이 좁은 골목에서 바글거린다.

 

모짜르트의 생가

 

입장권을 사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모짜르트의 초상화를 보석으로 꾸며놓았나보다.

 

난 역시 주부라 부엌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건물은 작고 소박하다. 작은 방들로 이어진 생가엔 평소의 그가 작곡했던 자필 악보나 가족 구성원들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다.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 - 매끈하게 잘 생겼네..

 

둘러보다 보면 어느 방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잘못 사진을 찍다보면 쫒겨난다~ 별 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유난하게 구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상점의 간판이 특이하고 아름답기로 이름난 골목이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다.

 

심지어 맥도넉드의 간판도 저렇게 생겼다. 엠 자가 아니면 알아보기도 힘들겠다~

점심으로 빅맥 하나씩 먹는데, 여기 맥도널드에선 화장실 요금을 받는다. 워낙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화장실만 이용하는 가짜 손님이 많아서인가보다.

 

비는 아직도 추적거린다.

슬슬 걸어서 근처에 있는 사운드오브뮤직의 촬영무대인 미라벨정원으로 왔다.

 

이 곳에 오니 단체로 온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다. 

 

 이런 공원 구경은 그저 심심~ 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짤즈버그성은 올라가기를 포기했다.

 

 아쉽지만 오스트리아는 여기에서 접고 다음 목적지인 체코로 떠난다.

 

잠깐이지만 참 아름답다는 인상을 남겨준 오스트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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