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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발길따라

홍천 가리산

by 혜산 2008. 5. 6.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춘천시 동면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051m이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태백산맥 중 내지(內地)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룬다.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는 소양호로 갈 수 있는 가삽고개가 있는데, 그 형태가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산록은 소양호에 미치고 동쪽 산록에 홍천광산이 있다. 산기슭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산 정상과 계곡에는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아래쪽에는 두릅나무·철쭉·싸리나무·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애기똥풀·양지꽃 등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1998년 가리산 자연휴영림으로 개장되어 통나무집·야영장·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높이 8m의 용소폭포가 있고, 주변에 스키장·온천·수타사·팔봉산 등의 관광지가 있다.

 

새벽같이 길을 나섰다.

연휴에는 의례히 귀경길이 붐비므로 일찌감치 서둘러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을 지나 철정검문소에서 약 오분거리를 지나 좌회전하여 가리산 휴양림쪽으로 향한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나니 9시 30분

휴양림 안으로 올라가는 것이 정식 코스지만 우리는 왼쪽의 계곡으로 접어든다. (이리하여 산행 시간이 엄청 길어져버렸다)

 

 

 

이런 작은 폭포가 있다.

산 길은 시작부터 급경사인데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기까지 해서 힘이 많이 든다.

산 등성이를 따라 곧장 오르는 길 양편에 온갖 나물이 아주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것이 우산나물.

 

 

  

 

 잎이 활짝 피기 전 어린 순은 살짝 데쳐서 초나물 무침을 하면 좋다고 한다.

동행인 미소님은 쉬어갈겸 우산나물을 뜯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가끔은 취나물과 도라지 원추리도 보인다.

 

 

11시 15분

정상까지 1.2km남은 지점  (원기 회복을 위하여 중간급유는 필수!)

멋찐 미소님과 옆지기님 - 오늘 산행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많이 준비해주셨다.

 

 

여기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여태 걸어온 길에 비하면 아주 완만하여 산책길 같아보인다. 

 

 

 

정상인 1봉 아래의 석간수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물맛도 기가막히게 좋다.

 

 

샘에서 정상을 오르는 길은 정상이 암봉으로 이뤄진 때문에 가파르다.

 

 

 드디어 정상이다. 

 

 

 

 

우리가 걸어온 산 능선을 한 눈에 굽어보며 점심을 먹는다.

정상부근은 좁은 암봉이라서 여러 일행과 동행한 산님들은 식사할 자리가 마땅찮아,, 불편한 자세로 식사를 하지만 모두들 즐거워보인다.

 

 

이 분들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카메라를 들고 있는 옆지기에게 사진을 부탁하셨다고 한다.

전해드릴 방법은 없지만.. (사진의 주인공께서 혹시 보신다면 담아가세요)

 

자아~ 1봉 잡고

정상에 서면 소양호와 소양댐이 보인다고 하는데, 날이 흐려서 선명히 보이지는 않는다.

 

 

 저 건너편이 2봉인 남봉이다.

 

2봉에서 바라본 1봉에서 2봉으로 내려오는 가파른 경사길 - 우회길도 있다.

 

 

 

 

 

 

 

  300m 거리의 샘물을 받으러 가신 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

(산 길 300m를 우습게 봤다 이거지~~)

 

 

 가삽고개 부근에서 뜨거운 커피 한 잔씩 마시고,,

 

 

미소님 멋져부러~~ ^^*

가삽고개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비교적 완만해서 하산길로는 좋은 편이다.

가리산에 예쁜 붓꽃이 많이 피어있다.

그런데 우리 옆지기는 무거운 카메라를 자꾸 꺼내기가 귀찮았는지 붓꽃은 담지 못하고 말았다. (아쉬워라..)

 

 

 

 

휴양림쪽으로 하산하며 바라본 가리산 정상의 봉우리 

 

하산완료 5시 20분

 

계곡에서 얼음같이 찬 물에 발을 담근다.

발이 떨어질 듯 시리지만 다리의 피로가 싸악 가시고 개운~하다.

어쩌다 보니 여덟시간 가까이를 산 속에서 지냈다. 나무가 많은 산이라서 더운 계절에도 산행하기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홍천부근에서 부터 부분적인 정체가 시작되더니 양평 부근에서 극심한 정체..

열두시가 되기 직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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