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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2008.4.21수요산행

by 혜산 2008. 4. 27.

모처럼 단촐하게 단 둘이 산을 오른다.

떡 두 팩과 뜨거운 둥굴레차를 배낭에 넣었다.

산을 오르며 며칠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에 깜짝놀란다.

어느새 진달래꽃은 다 지고 대신 철쭉꽃이 화사하게도 피었다..

 

 

 

 

 

 

 

 

 진달래와는 달리 커다란 꽃과 화사한 색상이 무척이나 우아하다.

바람이 심한 날이라 꽃이파리 하나 잡기도 무척 힘은 들었지만..

 

송화도 예쁘게 피었다.

저거 따먹으면 향긋한 솔향이 아주 좋다.

 

이 철쭉은 유난히 색상이 고와서 우리의 주목을 받았다.

 

 

향림담 아래 유난히 탐스럽게 피어있는 철쭉나무를 발견했다.

  

향림담 아래를 흐르는 물에는 이미 져버린 진달래 잎사귀가 가득하다.

 

 향림담 -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작은 연못, 예전엔(요즘도 그러는지 모르지만) 새벽이면 동네 노인들의 냉수마찰로 유명했던 곳.

아래쪽엔 약수터가 있다.

 

산에는 온갖 꽃들이 피었다.  

 

 

이 꽃은 매화인가 했더니.. 아닌가보다. (미소님의 지적대로 복사꽃이 맞는것 같소~)

 

구기터널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뒤돌아 남쪽에서바라본 향로봉의 옆모습 - 서쪽에서 본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서쪽면에서 바라본 향로봉 (지난 가을에 찍어둔 것) 

 

노을빛이 향로봉에 어리고 있다.

해가 많이 길어져서 이젠 제법 오후 산행하기가 좋다.

웬만하면 문수봉을 넘어 산성길로 하산해도좋을듯 한데, 당분간은 다리를 아껴야 할 것 같아서 참기로하고

구기터널 입구쪽으로 하산한다.

여태껏 여름날씨처럼 덥더니 오늘은 강풍과 함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불광역 사거리 부근에서 퇴근하는 딸과 만나 함께 집까지 걸어간다.

지나는 길에 주류백화점에서 와인도 한 병사고,, 요즘 와인 세일기간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도 한근,, 쭈꾸미 불고기도 한근 산다.

에효,, 집에가도 역시 또 일거리가 기다리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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