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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2008. 4.19 문수봉

by 혜산 2008. 4. 21.

지난 수요일 오후에 향로봉을 올랐을때 본 진달래를 다시 보기위하여 산을 오른다.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가 곱다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시간을 가야 하므로 편리하게 불광사 들머리로 산에 든다.

오후 한시 쯤이면 조금 산행이 여유로울 시간인데,, 아직도 산객이 많다.

 

 향림담을 지나 향로봉 북쪽 골짜기 깔딱고개로 능선을 오른다.

족두리봉이 약간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청명하면 좋으련만 시계가 별로 좋지않다.

그래도 연록색의 어린 잎들과 거기에 분홍의 진달래의 조화가 얼마나 예쁜지.. 

 

 

 

 

비봉에도 진달래로 곱게 수를 놓았다.

 

 

 

사모바위엔 단체로 오신 산님들이 릿지를 배우고 가르치느라 떠들썩하다.

 

비봉능선을 걷는 내내 양쪽으로 진달래가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진달래능선이 부럽지 않았다는거..)

예전보다 진달래가 더 많아 보이는 것은 왠일인지..

 

승가사 부근의 바위 - 뭐라고 이름지으면 좋을까.. 

승가봉 오르는 중에 잠시 뒤를 보니 역시 좋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승가봉에서 본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문수봉을 오르고 내리는 인파가 멀리서 보니 장마철에 이사가는 개미떼처럼 보인다. ㅎㅎ  

석문봉에 앉아 오이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문수봉이 한가해지기를 잠시 기다린다.

 

의상능선 뒤편으로 염초봉이 빠끔이 보인다.

 

노랑제비꽃이라지~

산성길을 내려오는 동안에는 현호색도 아주 많았는데 찍지 못했다.

 

드디어 두꺼비바위 그늘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두꺼비 엉덩이도 세번 두드리고,, 초촐하게 맥주로 갈증해소!!   으음~~ 이맛이야!!

 

대남문 아래 문수사엔 어느새 연등이 내 걸리었다.

어느것이 연등이고 어느것이 진달랜지..

 

거의 두 달만에 산성 계곡길로 하산을 한다.

여늬때와 다름없이 산은 다정하게 나를 품어주고,, 지친 심신을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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