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사진도 한 장 찍고..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길은 워낙 가파른 길에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도 소용없이,, 그냥 미끄럼을 타는것이 더 편안하다.
시작부터 앉은채로 썰매를 탄다.. 유선생님은 엉덩이 썰매의 달인이다. (태백산에서 갈고 닦은 기술인지 ㅎㅎ)
눈 속에 쳐박히기도 여러번이지만 기온이 낮아서인지 눈이 젖어 들어오지는 않아 다행이다.
하산 중에 산을 오르는 지리산 산악구조대를 많이 만났다.
연초 해맞이 산행 인파를 위한 준비인것 같은데,, 해맞이 행사는 결국은 날씨 때문에 취소되고 말았다.
이 날 오후 다섯시부터 전면 입산통제령이 내렸으니..
법계사 - 로타리산장 바로 직전에 있다.
11시 43분 로타리산장 - 이제 중산리까지 3.4km 남았다.
이제 눈꽃은 사라지고 없다..
산을 거의 다 내려오면 언제나 아쉬운 마음이 든다.
뒤를 돌아 산을 올려다 보고 마음속으로 작별 인사를 한다.. 잘 있거라,, 언제 다시 볼까..
그러는데 왠지 괜히 눈물이 날것만 같다.. 이건 모야,, 산행이 너무 힘들었던 걸까?!
천왕봉-중산리 5.4Km
오후 2시 30분 하산완료 - 눈길이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산행의 진미는 역시 뒤풀이..
이 천왕봉식당의 비빔밥은 그런대로 먹을만한데, 감자전은 영 별로다..
이건 또 뭐냐하면,, 원지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2차 뒤풀이 하는 중
4시 50분 우등 고속버스 - 서울도착 8시 45분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도착했다)
서울에 도착하니 서울 날씨 또한 맵기가 그지없다.
아~~ 추워!! 그래도 마음은 되게 가볍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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