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역전의 용사들이 뭉쳤다.
다섯쌍의 부부와 나홀로 두 분 합치니 열두명.
연신내 시장에서 족발과 막걸리 과일 등을 준비하여 불광사로 오른다.
향림담 오르는 길 - 나름대로 주의를 요하는 길. 불광사에서 여기까지의 구간이 가장 숨차고 힘들다..
향림담을 지나 향로봉 북서쪽 계곡으로 오르다보면 약수터가 있다.
일단 여기에서 목도 축일겸 잠시 쉬어간다.
향림담을 지나면 숲으로 난 길이어서 내리쬐는 땡볕에도 걱정이 없다.
긴 오르막.. 계곡길에서 해방! 향로봉 능선이 코 앞이다.
얼음물로 냉커피를 만들어 한 잔씩 마시고 비봉 능선으로 접어든다.
토요일인지라,, 향로봉 북동쪽 삼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래서 나는 여기를 비봉능선의 최대 번화가라 부른다.
비봉과 사모바위는 그냥 통과, 통과하고
승가봉을 오르고,,
승가봉을 내려온다.
석문봉 지나고 나면 이제 남은 것은 문수봉!! 문수봉을 오르자~
먼저 오른 오여사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후발주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가운데,, 씩씩하게 영차 영차~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사진 한 장 - 남성 동지들
여기는 여성 동지들!
봉잡기 마지막 코스
드디어 깔딱고개는 끝났다!!
두꺼비 바위 뒤편 연습바위 앞에 자리를 펴고 남은 음식들을 먹는다. 냉막걸리도 한잔!
문수사와 대남문이 뒤로 보인다.
뒤에 보이는 것이 보현봉
이렇게 앉아보니 재미있다!
충분히 먹고 쉬고 나니 이젠 얼굴에 여유와 웃음이 피어난다.
우리가 올랐던 길이.. 이젠 늦은 시간이라 산객이 별로 없다.
깃대봉을 지나 문수봉꼭대기에 올랐다. 파란 하늘이 참 좋은 날!
문수봉에 오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삼각산이 오후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발걸음도 가볍게 산성길로 하산한다.. 오랫만에 산에 올랐던 이들은 이 날 발바닥 통증과 무릎통증으로 고생 좀 했다는 후문이다.
계곡의 시원한 물에서 피로한 다리와 발을 씻는다.
엄청 개운한 이맛!!!
놀며 쉬며 다섯시간 반에 걸친 산행이 이로써 마무리다.
뒤풀이는 가볍게 감자전에 맥주 한 쪼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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