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휴일을 피해 월요일 오후 산행에 나선다.
코스는 불광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향로봉 북서쪽 계곡을 타고 바로 오르기로 한다.
불광사 위로 약 십분간 오르면 주민 편의 시설과 오른편에 정자도 있다.
향림담을 향하여 오르는 중
활짝핀 벚꽃위로 향로봉이 보인다.
노랑 제비꽃
동반자..
지난 주말 사람들로 와글거리던 산이 너무도 고요하다.
평소 사람들 때문에 사진찍을 엄두를 못내던 곳에서 포즈도 잡아보고
모처럼의 한적함을 마음껏 즐긴다.
비봉과 사모바위
역시나 조용한 비봉과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봉에서 뒤돌아 본다.
석문봉 위쪽으로 살짝 올라가 보았다.
릿지를 연습하는 사람들만 올라가는곳- 누구나 올라가 볼 수는 있지만 늘 지나치던 곳이다.
흔히 통천문이라 부르는 석문봉
이제 청수동암문을 향하여 내리 닫는다.
청수동암문 오르는 길에 본 노랑제비꽃
깔딱고개에 이르러 몸에 에너지가 떨어져버렸다.
나의 동반자는 출발하기 직전 식사를 한고로,, 쉬면서 먹을 궁리는 않고 앞으로만 일로 매진이다.
확실히,
배가 고프니 깔딱고개가 힘에 겨움을 실감하면서.. 한 발 한발 오르고 또 오른다.
사알짝 짜증이 솟는다..
조용히 커피 한 잔 마실곳을 찾다보니 대남문을 지나버리고.. 산성길을 따라 또 오르막을 오른다.
뒤돌아 본 문수사는 붉은 연등으로 초파일 맞을 준비를 마치고 있다.
산성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새로 축조한 산성은 진짜로 분위기 없다.
하얀 화강암을 그저 성의 없이 쌓아놓은 것 같다. (고증은 철저히 한 것인지?)
노적봉과 백운대, 만경대와 인수봉의 네 봉우리가 한 눈에 다 보인다.
일주일 만에 산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인지.
여하간 눈이 즐겁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좋고..
다음 주면 이 어린잎들이 또 얼마나 커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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