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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147

북한산 낙조 - 9월의 어느 날 9월 19일 월요일 연일 맑은 날씨였는데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이다. 그런 덕분에 더 멋진 사진을 건졌는지도 모르겠다. 저녁노을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한강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늘 지나다니는 코스지만 이런 멋진 광경은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참 아름답다!! 한동안 둘레길로만 살살 다니던 걸음을 옮겨 기자능선에 도전했다. 무릎도 이제 웬만큼 좋아진것 같지만 덧나지 않도록 계속 조심할 생각이다. 그래야 내년 봄 지리산을 오를 수 있을테니까. 산노을이 지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영원한 나의 벗! 2022. 11. 11.
2022년 신년산행 - 형제봉 하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날. 모처럼 원년멤버 4인방이 뭉쳤다. 코로나 사태를 제외하고도 각자 집 안에 이런 저런 사정이 많아 미루었던 산행인데. 이상하게도 형제봉 산행때 맑은 날씨 보기가 참 어렵다. 아마도 겨울이라 그런 모양인지. 어느덧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일선사 참배. 늘 그렇듯이 언제나 절은 고요하다, 절은 약간씩 손을 본 느낌으로 편안한 나무의자도 마련해 두어 두 김대장이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을 뵙는 동안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해바라기 하기 딱 좋았다. 오늘도 일선사의 신년 달력 챙김으로 신년 의례를 마친다. 절을 들어서면 개 짖는 소리가 먼저 객을 반긴다. 작년에 없던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러나 일단 절문을 들어서면 조용해지는 아이들. 아마도 어둡고 조용한 밤에 절을 잘 지켜줄.. 2022. 1. 13.
2021년 마지막 태양 - 일몰 2021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우리의 anniversary 그냥 아무 느낌 없이 하루를 시작하다가 찌뿌등한 몸을 달래보고자 산행에 나섰다. 마침, 하늘은 맑고 푸르니 이 또한 좋을시고~ 중간 쉼터에서 도시 한 번 내려다 본다. 여기까지만 다녀간다 해도 집에서 뒹구는것 보다는 백 배 좋은 일이건만. 집 한 번 나서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는 또 뭔지.. 하여간 오늘은 날씨 좋은 김에 향로봉까지 달릴 예정이다. 약수터에서 시원 한 물 두 바가지 드링킹하고 사탕 한 알 입에 물었다. 이 사탕의 의미는 앞으로 힘들 예정이지만 나는 이겨보련다 라는 뜻. 북한산 최고-는 아니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의 전망터 어느새 해 그림자가 길다. 그리하여 산노을은 그림자가 되어 사진 속에 남았다. 하산은 .. 2022. 1. 9.
2021년 가을 - 모처럼 미세먼지 많은 날 11월 중순 - 그동안 맑던 하늘이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어지간해선 집을 나서고 싶지 않은 그런 날씨지만, 오늘이 아니면 이번 주 산행은 기회가 없으므로 억지로 산행에 나섰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가을 느낌 팍!!! 단 일주일 사이에 산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 늘 약수터까지나 깔짝거리다가 오늘은 기어이 향로봉을 올라야지, 굳은 결심을 한 우리 온화한 날씨 때문에 산노을은 모자에서 땀이 뚝뚝 흐를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 11월의 하순을 향해 달리는 이 시기에 이 무슨 일인지. 그렇지만 능선을 오르기 시작하자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이 날씨에 음산함을 더한다.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약간 어지럼증까지 왔다는 산노을도 철탑을 지나 능선을 오를때쯤이면 어느정도 컨디션을 회복하고는 고민의 여지없이.. 202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