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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147

반가워요~ 문수봉!! 하늘도 파란 날 그동안의 깔짝 산행을 벗어나 조금 장거리 등산을 해본다. 전형적인 가을, 바람도 시원하게 잘 불어주니 산을 오르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전 날 비가 내렸기에 오늘은 오랫만에 문수봉을 오르기로 옆지기와 미리 약속을 해두었지만 뭉개다보니 산을 오르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세 시나 되어버렸다. 해도 짧은데.. 조금 빠른 코스를 택하려고 깔딱고개를 통해 한시간만에 향로봉에 도착하여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니 그림이 따로 없다!! 서울 시내를 내려보고 있는 의젓한 비봉의 모습 사모바위에 도착하니, 온통 주변은 마치 범죄현장이라도 되는듯 노란 금줄이 펄럭이고 있다. 사람들의 모여 앉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줄로 막아놓은 모습이 2020년 코로나쇼크의 정점을 찍는 듯이 보인다. 어쨋.. 2020. 9. 21.
2020년 여름 8월의 마지막 날 멀리 인천 앞바다가 낙조를 받아 주황색으로 빛나고 있다. 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다. 2020년 들어선지가 엊그제 같은데 코로나 광풍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보니 어느새 올 한 해도 삼분의 2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사람들의 삶도 심하게 역풍을 맞았다. 어린아이들은 학교에 입학을 하고도 선생님 얼굴을 외우지도 못할만큼 겨우 몇 차례 등교끝에 방학이 되었고 이제 개학을 하려는 참에 또다시 제2의 코로나 광풍이 불어닥쳤다... 이번엔 정말로 광풍이다!! 종교인들도, 종교인을 표방하는 미친 인간들도 이젠 다 온 국민들이 증오의 대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제에발~~~~ !! 바르게 삽시다! 바르게 살고자 하는것이 종교의 모토 아닌가요~~ 정말 이렇게 사정이라도 하고싶을만큼 이제는 정말 이 사태가 진절머리가 난.. 2020. 9. 1.
흰 눈 속의 북한산 2월 17일 월요일 아침 창 밖을 바라보니 전 날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그리고 먼 산이 흰 눈으로 덮혀 기가 막히게 멋지다! 일단 사진을 찍어봤는데, 눈으로 본 느낌과는 거리가 많이 멀다.. 이런 날 산에 가야하는건데.. 그러면서 미적거리던 바로 그 때 김대장에게서 온 카톡. 출근을 하고 보니 바라보는 북한산이 기가막히게 멋지다면서, 산행준비는 미처 못했지만 신발은 걸을만하니 산행을 하면 어떻겠냐는 말씀. 물론 예스 예스! 이럴땐 의견통일이 빨리도 잘 이루어진다. 우리의 남는 아이젠 하나를 더 챙겨가지고 산으로. 약수터에 도착하여 아이젠 착용. 눈 밑에 전에 녹았다 얼어붙은 얼음들이 있어서 많이 미끄러운 편이다. 자~ 장비 착용했으니 함 걸어봅시다!! 이 얼마만의 북한산 눈산행인고,, 이러면서 이 동네 사.. 2020. 2. 19.
북한산에도 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6월 17일 우리의 목표는 향로봉이다. 은평구쪽에서 향로봉을 오르자면 몇 가지의 길이 있다. 가장 왼쪽, 즉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바위가 많은 오르막을 몇 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약간의 힘은 들지만 전망은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엔 조금 부담스럽다는게 단점. 그 다음은 깔딱고개로 유명한 골짜기 코스 전망은 없지만 나무 그늘로만 이동하므로 더운 여름에 추천할만하다. 다음은 향로봉의 남쪽을 에둘러 비봉능선을 오르는 조금 긴 코스도 있다. 모두가 장단점이 있으므로 때에 따라 적당히 이용하는 재미도 좋다. 향로봉에 도착하여 능선을 오르면 서쪽으로 펼쳐지는 전망이다. 멀리 한강은 물론이고 날씨가 맑은 날은 저무는 햇살이 인천 앞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는 장관도 볼 수 있다. 백운대.. 2019.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