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국마켓엔 한국에 있는 대다수의 물건들이 거의 다 있다.
배추는 거의 우리나라의 것과 같고 가격도 비슷하다. 다만 오이나 파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과일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많이 받아서인지 많이 달다.
배추를 몇 통 사서 김치를 담궜다. 이역만리에서 하는 김치담그기. ㅎㅎ
그리고 몇가지 반찬을 만든다. 9박10일간의 여행을 위하여.
그리하여 출동준비 완료!! ㅋ
고속도로에 올라 북으로 북으로 달려간다. 내일의 자이언캐년 입성을 위하여 오늘은 세이트조지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사막을 지나고..
네시간쯤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
점심은 인앤아웃버거로 결정
두시간을 더 달려 세인트조지 도착. 원래는 허리케인이나 라버킨쯤 숙소를 잡으려 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그래서 내일 자이언캐년까지는 약 삼십분이 더 소요될것이다.
세인트조지의 숙소 - 콤포트인앤스위트
깨끗하고 아주 좋았다. 첫 출발은 괜찮았던 셈인데 숙소 잡는 일이 긴 여행에서는 아주 중대한 과업 중 하나다.
하루의 피로를 잘 풀어야 뒷날 일정이 순조로울테니까.
10월 7일 - 자이언캐년
자인언캐년 요금소를 통과하기 직전 요런 포인트가 있다.
멀지만 전체적인 조망이 좋은 곳이라 잠깐 쉬어간다.
이 곳에서 80불짜리 에뉴얼패스를 구입했다.
앞으로 몇 개의 국립공원을 더 들를 예정이므로 그렇게 하는것이 훨씬 싸고 편하다.
개인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인 박물관 앞에 차를 두고 셔틀을 탄다.
에머랄드풀을 트레킹 할 수 있는 두번째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잠시 풀까지 걸어볼 예정이다.
에머랄드풀은 이 다리를 건너 약 이 삼십분쯤 걸으면 된다.
월래는 트레킹을 코스에서 빼려고 했으나 막상 이 곳에 오니 한 번 다녀올 욕심이 생겼다.
나 보다는 처음 온 애들에서 보여주고푼 마음으로.
버진강
우리가 볼때는 작은 개울에 불과하지만 이 사막에선 이것이 바로 오아시스다.
오죽하면 몰몬교도들이 이 땅을 발견하고는 시온의 땅이라 불렀을까.
덕분에 주위엔 초목이 무성하자않은가..
보일락 말락한 저 작은 물줄기가 흘러 버진강을 이룬다.
이 에머랄드풀에서 이십분을 더 걸어가면 위쪽에 또 풀이 있다. 비가 내리면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모여서 풀을 이루고 이렇게 작지만 폭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길을 통과하려면 위쪽에서 쏟아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뛰어야 한다.
더운 여름엔 시원하여 좋을 듯. ㅎ
구름이 많던 하늘이 많이 맑아졌다.
오늘은 이 곳을 거쳐 브라이스캐년까지 다녀야 하므로 조금 시간이 여유가 없는 날.
그래도 볼거리를 놓칠수는 없다. 이제 산길을 올라 오버룩을 갈 차례
우리 유군은 버스를 많이 타지 않은것이 불만인것 같지만 어쩔 수가 없이 일정을 따라 얼른얼른 ~~
다시 셔틀을 타고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
셔틀은 제법 자주 다닌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봐도 아래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저 비슷비슷하다.
험준한 절벽사이로 하이얀 체커보드메사가 살짝 엿보인다.
산을 오르다 잠시 차를 멈추고 바라보면 또다른 멋진 풍광이 거기에 있다.
* 자이언캐년 오버룩 가는 길
산 위의 터널을 지나자마자 작은 주차장이 있다.
그 곳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면 오버룩으로 향하는 트레일이 시작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이났던 우리 유군
잠시 올라 아래를 보면 우리가 통과한 터널입구가 저렇게 보인다.
트레일은 그리 험하진 않지만 모래로 잘 연마된 매끈한 사암이 붉은 모래 아래 숨어있어
별안간 미끄럼을 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계곡 아래쪽에서 가끔씩 네로우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의 외침이 메아리쳐 들려오기도 한다.
아래쪽 절벽이 훤히 보이는 저 다리에서 벌벌 떨고 있는 우리 시스터. 워낙 겁이 많거든. ㅎ
그리하여 약 삼십분만에 도착한 오버룩 포인트 되시겠다~
짜잔!!~~~
우리가 돌아 올라온 길이 조그맣게 보이는 캐년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물론 엔젤스레딩처럼 험하긴하나 멋진 포인트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어린 아이까지 함께 할 수 있으니 참 멋진 곳이다.
결국 한번의 미끄럼을 타고 기분이 급 다운된 우리 유군. ㅋ
그래도 사진촬영은 하겠다고 나섰지만 심히 불쾌한 모습이다.
브라이스 캐년을 향하고 고고~~
마지막으로 체커보드메사 한 번 바라보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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