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형은 우리나라와 달리 동저서고형이라고 한다.
그런 중 동쪽에 솟은 산으로는 유일하게 높다는 노산.
해발고도 1100미터정도로 온통 거대한 바위가 인상적인 산이지만 우리는 그저 두시간 정도의 트레킹으로 주마간산이라고나 할까.
노산을 살짝 엿보고 돌아온 느낌이다.
이 주차장에서 개인용차는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로 갈아타야한다.
전 날 내린 눈으로 온통 희끗희끗한 모습.
만약 제대로 된 산행을 하려면 아이젠은 필수로 갖춰야하겠다.
공식명칭은 노산, 구수 - 구수란 아홉개의 물길을 의미한다.
우리는 오늘 북구수를 트레킹한다.
셔틀을 타고 약 이십분쯤 이동한다. 산 중턱에 갈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저 평탄한 어느 마을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다.
그리고 평탄한 데크길을 따라 또 이십분쯤을 걷는다.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은 그저 북한산을 바라보는 듯.
노산의 관문
여기에서 입장표를 내고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날씨는 따뜻한데 산중은 아직도 꽁꽁 얼어있다.
두 딸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 김대장님
한시간 남짓 걸어서 도착한 얼어있는 폭포 - 여기가 종점이다.
제대로 보려면 케이블카를 타고서 산을 올라야 한다. 바다까지 조망되는 멋진 경치가 아쉽지만 여기에서 발길을 돌릴수밖에.
이 후는 온천행으로 오늘의 일정 마무리다.사실 온천보다는 산을 좀 더 걷는게 훨씬 멋진 여행이 될터인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관광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산악회를 따라와야만 가능할 일이다.
저런 어린아기까지 올 수 있는 편안한 트레킹 ㅋㅋ
내 뒤편 위에 사자가 한마리 있다.
마치 암사자가 한마리 앉아있는듯한 모습, 참 그럴듯하다
바위에 바친 저 중국인들의 정성을 보라..
바위를 파서 새긴것이 아니고 시멘트를 이겨발라 만든 작품
중국인들의 정자사랑 - 차를 좋아하므로 어디에든 차를 마실 수 있는 저런 공간을 좋아한다고.
다시보고 또 보아도 북한산인듯..
출렁다리 - 이 곳에서 사진찍느라 모두들 애를 쓰긴했지만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모델도 흔들리고 카메라도 흔들리는데 어찌 사진이 잘 나오랴~ ㅎ
다시 셔틀버스타고 주차장으로 ~ 싱겁다 노산트레킹 ㅋ
이제 온천하러 가야지.
해천만온천
중국인다운 거대한 규모의 바닷가 해수온천
점심을 먹고 난 오후의 전 일정은 이제 이 온천욕 하나만 남아있을뿐인데.. 뭔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나 했더니
해천만쇼를 보란다.
우리는 모두가 반대했다. 선택관광으로 야시장투어니 전신맛사지까지는 들어주었지만 그것까지는 너무 지루할것 같아서.
온천은 길어야 두세시간이면 끝이나니 참 일정도 널널한 날이다.
할일없으니 바닷가를 슬슬걸어가본다.
호텔은 시설이 매우 좋다고 그런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닷가를 걸어도 좋으니 괜찮을것도 같긴하다.
이 날은 저녁먹고 호텔 들어오자마자 그저 쓰러져서 길고 긴 잠을 잤다..
다음 날 마지막 일정은 5.4광장
토요일이라 약간 인파가 많은편이지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제 오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것이라했다.
너무 조촐한 우리의 인원에(두 사람이나 취소됐으니) 부담을 느낀 마음약한 우리는 시간이 너무나 남는다는 가이드의 눈치에 따라 유람선이나 타기로 했다.
배는 작은 돛단배처럼 만들었지만 실제적인 돛단배는 아니다.
고작 우리 여섯사람이 타고서 슬렁슬렁 청도바닷가 주위를 돌아다닌다.
멀리 5.4광장을 바라보고 청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을 겸한 제주도 여행 - 만장굴 (0) | 2019.01.14 |
---|---|
영주 소수사원과 무섬마을 (0) | 2017.07.31 |
중국 청도 - 2 (0) | 2017.03.24 |
중국 칭다오 둘러보기 - 1 (0) | 2017.03.24 |
계방 산행겸 용평 나들이 (0) | 2017.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