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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발길따라

2017 신년의 계방산 산행

by 혜산 2017. 3. 1.

2월 20일 이른 아침 한 대의 차에 여섯명이 함께 몸을 싣고 운두령을 향하여 출발

 

새로 생긴 영동고속도로 덕분에 좀 더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날씨는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간밤에 살짝 내린 눈으로 끝난 모양인지 약간의 먹구름을 남기긴 했지만 쾌청한 날씨.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분다.. 

 

 

10시 40분 산행 시작

 

눈이 다 녹아버린 아랫동네와 달리 천이 넘는 고지라 눈발이 남아있는 것은 물론 태양 아래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면서 매끄러운 빙판을 만들고 있어 시작부터 조심스런 길이다.

상태를 보아 신으려던 아이젠을 재빨리 챙겨 신고 왼쪽뺨을 강타하는 바람을 맞으며 산을 오른다.

 

 

운두령 고갯길은 제설이 다 되어있어 차로 산을 오르기엔 문제가 없어서 다행.

 

 

한시간 이상을 오른 끝에 맞이하는 아름다운 상고대

 

그 전에도 있기는 하였지만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상고대는 훌륭하다.

봄날씨답게 한겨울의 상고대와 달리 녹았던 상고대가 다시 얼어붙어 유리같은 모습으로 나무를 감싸고 있다.

 

 

 

 

12시 20분

한시간 반 정도 올라 전망대 도착

눈세상을 만난다. 파란 하늘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광경 연출이다.

 

 

 

고드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안내판들이 인상적이다. ㅎ

 

 

 

 

 

 

 

 

 

 

 

 

 

 

 

 

 

 

 

 

계방산 정상이 저만치서 우리를 내려다본다.

 

 

 

 

 

 

 

 

일킬로 정도만 걸으면 되는 거리,,

 

 

 

 

 

 

 

 

 

 

눈밭에선 강아지도 사람도 모두가 즐거워한다.

상고대를 따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재들도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하다. ㅎ

 

 

 

 

 

 

 

 

 

 

 

 

 

 

오후 1시

두시간 이십분만에 정상 도착

 

정상은 더욱 맹렬한 바람이 불어댄다.

겉보기와 달리 찬바람이 파고드는 통에 오래 머물 수가 없을 지경이다.

 

 

운두령 4.1km는 보이는데.. 좌측 글씨는 알아볼 수가 없네.

손으로 긁어봐도 긁히지도 않을만큼 단단히 얼어 붙어 있다.

 

 

김대장 내외의 포토타임

 

 

 

 

얼음코팅 돌탑

 

산을 약간 내려가 바람이 막힌 지점에서 컵라면과 운두령매점에서 준비한 감자떡으로 간단히 점심식사.

진짜 점심은 산을 내려가 송어를 먹을 예정이라서.

 

 

 

 

 

멀리 설악산까지 조망되는 맑은 날씨

운이 좋다~

 

 

 

 

 

 

 

 

 

 

 

 

 

이 사진을 끝으로 하산 시작

원점회기 하산이라서,, 눈꽃을 보며 힘든즐 모르고 정상을 오르던 때와 달리, 내려섰던 봉우리들를 다시 오르려니 새삼 힘이 든다.  볼것이 없는 왕복 8.2km의 길은 매우 지루하다.

특히 급경사 구간은 오를때와 달리 내려올때가 더욱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면서.

 

계방산 송어는 워낙 유명하고 또 마침 요즘이 가장 맛있는 철이라고는 하는데,,

유명세를 타고있는 토니안 엄마가 운영한다는 송어집을 찾아갔다. 이제껏 먹어본 송어 중 가장 작은 송어를 먹은듯. ㅋ

장사가 무지 잘되는 모양. 주말을 지난 토니안의 엄마는 무척이나 피곤하다면서도 팬들의 사진촬영에 응해주었다.

나름 팬층이 있다는 놀라는 사실. ㅋㅋ

 

 

 

 

* 참고 -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