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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여행

그랜드캐년 - 첫 날

by 혜산 2015. 4. 19.

 그랜드캐년은 아리조나 주 북부에 위치한다.

계곡 가운데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노스림과 남쪽의 사우스림으로 나뉜다.

캐년의 동쪽에서 흘러들어온 강은 장장 447km의 계곡을 지나 미드호에 이른다. 미드호는 후버댐을 만드느라 막힌 강물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

캐년의 폭은 최소 6km에서 넓은 곳은 30km나 된다. 계곡의 깊이는 1,500m 정도라고 한다.

 

 

위는 노스림 아래는 사우스림,, 우리는 사우스림의 동쪽, 즉 오른쪽 끝쪽부터 시작해서 그랜드캐년의 가장자리를 따라 난 찻길로 이동하면 포인트를 둘러 볼 예정이다.

 

 

 

 *데저트뷰포인트 - 사우스림의 동쪽 끝에 위치한 포인트

데저트뷰 포인트의 특징인 워치타워 - 호피족이 지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그랜드캐년의 다섯개의 전망대를 지은 여인은 따로있다.

 

타워 내부는 이지역 원주민의 개성어린 그림이 가득하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타워애서 바라보는 그랜드캐년의 북쪽 지역인 노스림 평야지대

 

 

 

 

 

바닥엔 흘러내려가는 콜로라도 강이 보인다.

 

 

구불구불 강이 지나가는 길 양쪽으로 깎아질 듯한 절벽들이 저 멀리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콜로라도 강이 깎았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조금 오랜세월에 걸쳐 깎였다기 보다는 대홍수에 의한 침식이라는 지질할적 특징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여간에 수백만년에 걸친 침식으로 지층은 수십억년 전의 모습까지 드러내보이고 있다고.

 

 

 

누구신지.. 엄청 용감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저렇게 서 있을 수 없을걸..

 

 

*grand view point

그랜드뷰포인트에서는 강까지, 혹의 그 전에 홀슈메사까지 트레일이 있다.

젊고 씩씩한 남녀들이 커다란 비박 배낭을 메고서 트레킹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부럽다..

나도 따라가고 싶은데..

하지만 확실한 준비없이 나섰다가 바로 죽음이다. 수백미터를 십여킬로 걸어야 하는데 물론 그늘도 없고 물도 없으니까.

그리고 내려갔다가 다시 그 높이와 거리만큼을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 자칫 뜨거운 태양아래 탈진이라도 하게되면 정말 큰일이다.

 

 

 

 

조금 걷다가 아쉬운 마음을 접고 다시 되돌아 올라온다.

지금도 두고 두고 이야기 한다. 조금만 더 걸어볼껄~~

 

 

점심먹고 가세~

숲에 자리를 펴고 앉아 준비해간 점심을 먹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주위에 더러 있긴 하다. 공원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복작거리는 인파는 없이 고요해서 좋다.

 

*비지터센터 - 캐년빌리지에 위치한다.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는 포인트가 몇개 있다.

 

우리의 숙소인 마스윅랏지에 들러 짐을 풀고 잠시 쉰 다음 일몰도 볼겸 다시 나왔다.

 

 

해가 기울면서 암봉에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마더포인트 - 비지터센터 부근의 크고 전망이 좋은 포인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일출장소로도 많이 애용되는 곳.

 

공원 내에는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차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선 이 버스를 타면 포인트마다 데려다 준다. 입장료를 냈으므로 모두가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캐년의 일몰

 

 

 

 

이제 곧 이 모든 협곡들은 어둠에 덮히겠지..

 

이쯤에서 우리도 숙소로 돌아간다.

국립공원 내에서이 취사는 모두가 금지라고 하는데, 우리의 숙소 아래층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요란했다.

우리는 간이 작아서,, 냄새나는 고기는 굽지 못하고 그저 밥과 간단한 찌개 정도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